Home뉴스미국 뉴스콜로라도 전역에서 ICE 규탄 집회 확산…주말 추가 시위 예고

콜로라도 전역에서 ICE 규탄 집회 확산…주말 추가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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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콜로라도 출신 여성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콜로라도 전역에서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가 추가로 예정돼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약 1,000여 명의 시위대가 덴버 도심에 위치한 콜로라도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인 뒤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이번 시위는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37세 여성 르네 니콜 맥클린 굿(Renee Nicole Macklin Good)을 추모하고, 연방 이민 단속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열렸다. 고인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으로 코로나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현장에서 연설에 나선 참가자 레이철 슬론은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이는 건국 이념과도 배치된다”며 “한 생명이 희생된 일을 정부가 정당화하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민운동가 자넷 비즈게라(Jeanette Vizguerra)도 참석했다. 비즈게라는 최근 오로라에 위치한 GEO 이민구금시설에서 9개월간 구금된 뒤 보석금 5,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현재 추방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는 군중과 함께 ‘ICE 폐지(Abolish ICE)’를 외치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시위를 공동 조직한 맥켄지 헤일스는 “미니애폴리스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항의의 목소리에 콜로라도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굿은 당시 혼다 SUV 차량에 탑승해 있던 중 ICE 요원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몇 달 전 캔자스시티 지역에서 파트너와 함께 미니애폴리스로 이주한 상태였다. 굿은 두 차례 결혼한 이력이 있으며, 두 번째 남편이자 공군 참전용사였던 코미디언 티모시 맥클린 주니어는 2023년 사망했다. 전 남편은 미성년 자녀들의 안전을 이유로 언론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청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현재의 파트너는 굿이 자신의 배우자였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해 콜로라도 주지사 Jared Polis는 성명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일은 매우 충격적이며, 르네 굿의 죽음은 비극”이라며 “사건의 전말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굿의 콜로라도 연고가 알려지면서 주 전역에서 연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엘파소 카운티 셰리프 사무실 앞과 포트콜린스, 그릴리, 그랜드정션 등지에서도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렸으며, 주말에도 추가 시위가 예정돼 있다.
현재 확인된 주말 시위 일정은 다음과 같다.

■ 토요일
수페리어: ‘ICE OUT for Good’ 집회
장소: 마셜 로드(Marshall Rd) & 맥캐슬린 블러버드(McCaslin Blvd) 교차로
시간: 오전 11시 ~ 오후 1시
볼더: ‘ICE OUT for Good’ 집회
장소: 브로드웨이(Broadway) & 캐니언(Canyon) 교차로
시간: 정오 ~ 오후 2시
그랜정션: ‘ICE OUT for Good’ 집회
장소: 메사 카운티 법원(Mesa County Courthouse)
시간: 정오 ~ 오후 2시
Greeley: ‘ICE OUT for Good’ 집회
장소: 웰드 카운티 법원(Weld County Courthouse)
시간: 오후 4시 30분 ~ 5시 30분

■ 일요일
센테니얼: ‘Justice for Renee – ICE OUT!’ 집회
장소: ICE 센테니얼 사무소
시간: 오전 9시 ~ 정오
콜로라도 스프링스: ‘ICE OUT for Good (Do Good in Honor of Renee)’
장소: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청 앞
시간: 오후 1시 ~ 2시 30분
스팀보트 스프링스 (Routt County): ‘ICE OUT for Good’ 집회
장소: 522 Lincoln Ave., Steamboat Springs
시간: 오후 3시 30분

이번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연방 이민 단속의 방식과 투명성, 그리고 시민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의로 확산되고 있으며, 콜로라도 한인 사회를 포함한 지역사회도 향후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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