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건조한 공기 겹치며 콜로라도 전역 산불 위험 상승
콜로라도 전역에 3월 기준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 중반부터 덴버를 포함한 프런트 레인지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며 일부 지역에서는 3월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덴버 지역은 이번 주 후반 최고 기온이 86도(약 30°C) 안팎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과거 3월 기록과 맞먹거나 일부 날짜에서는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다.
남부와 동부 평원 지역은 더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푸에블로(Pueblo)와 아칸소 강 유역 평원 지역은 주말까지 90도(약 32°C)에 가까운 기온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 3월 중순 최고기온이 50~60도대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번 고온은 상층 고기압이 장기간 머물면서 따뜻한 공기가 대기 위쪽에서 덮개처럼 눌러앉는 “히트 돔(Heat Dome)” 형태의 기압 패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기온 상승과 함께 강풍과 낮은 습도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국립기상청은 덴버 메트로와 인근 평원 지역에 ‘레드 플래그 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하며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상대습도는 10%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고, 서풍은 시속 20~30마일까지 강하게 불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작은 불씨도 빠르게 확산되는 전형적인 산불 위험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콜로라도는 겨울 동안 평년보다 적은 적설량과 건조한 토양 상태가 이어지면서 봄철 산불 위험이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콜로라도 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