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원 중단에도 프로그램은 정상 진행… 참가 기회 지키기 위한 커뮤니티 참여 기대
콜로라도에서 매년 열리는 한인 입양아 ‘헤리티지 캠프(Heritage Camp)’가 올해도 아버지날 주간인 6월 18일 목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그동안 한국에서 지원되던 약 2만 달러 규모의 후원금이 중단되면서, 캠프 운영에는 적지 않은 재정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다.
헤리티지 캠프는 1990년대 초 한국 입양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모임에서 출발해, 현재는 여러 입양 국가로 확장된 다문화 캠프로 성장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한인 입양아 프로그램은 가장 오랜 역사와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전체 캠프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캠프에 참여하는 입양아들은 한글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한국 음식 만들기, 역사 교육 등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특히 비슷한 배경을 가진 또래들과의 만남은 정체성 형성과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참가자들에게 평생 이어지는 관계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 캠프는 일정과 프로그램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그동안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했던 한국 측 지원금 약 2만 달러가 빠지면서, 운영진은 그 공백을 지역사회 후원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주최 측은 “캠프는 그대로 진행되지만, 지원금 공백이 그대로 남게 되면 향후 프로그램 유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참여 기회를 잃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후원금은 참가비 지원을 위한 장학금, 교육 프로그램 유지, 문화 체험 준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일부 가정의 경우 참가비 부담으로 참여를 고민하는 상황이 있어, 후원은 곧 참여 기회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헤리티지 캠프는 단순한 여름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인 입양아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다. 그동안 커뮤니티가 함께 만들어온 이 자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캠프는 예정대로 열린다. 그러나 그 뒤를 지탱할 힘은 결국 지역사회에 달려 있다.
후원 문의는 코리안 헤리티지 커미티 대표 박수지에게 하면 된다.
이메일은 suegie.park@hotmail.com 연락처는 303-757-3828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