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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첫 ‘85°C 베이커리 카페’ 오로라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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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소프트 오픈

얼마 전 필자는 하바나길의 M마트 안에 있는 허니 베이커리(Honey Bakery, 2000 S Havana St)에서 한국식 빵을 구입해 감사의 뜻으로 미국인들에게 선물했다. 빵을 맛본 이들은 “너무 맛있다”, “이런 빵 맛은 처음이다”며 어디에서 살 수 있느냐고 위치부터 물었다. 부드러운 식감과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갖춘 한국식 빵이 이제 아시아계 주민만의 음식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같은 아시안 베이커리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매장이 24일 오로라에 문을 열었다. 대만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베이커리 체인 ‘85°C 베이커리 카페(85°C Bakery Cafe)’가 이날 오로라 H마트 옆 파커 커먼스 쇼핑센터에서 소프트 오픈을 시작했다. 콜로라도에서는 첫 매장이다.

이날 아침 매장 앞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영업이 끝나는 오후 2시까지 빵과 음료를 구입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장 안팎이 종일 붐볐다.

85°C 베이커리 카페는 2004년 대만에서 첫 매장을 열었다. 창업자는 고급 호텔에서 판매하는 빵과 커피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에 착안해 품질 좋은 제품을 보다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는 베이커리를 구상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2008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처음 진출했다. ‘85°C’라는 이름은 에스프레소 커피의 가장 좋은 추출 온도가 섭씨 85도라는 회사의 설명에서 비롯됐다.

인기의 비결은 다양한 제품과 매장에서 바로 굽는 신선함에 있다. 매장에서는 50종이 넘는 빵과 페이스트리를 시간대별로 구워 내놓는다. 손님이 쟁반과 집게를 들고 원하는 빵을 직접 고르는 방식도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대표 메뉴로는 타로가 들어간 마블 타로, 바닐라 커스터드를 채운 밀크 푸딩 빵, 브리오슈, 에그타르트, 치즈도그 등이 있다. 달콤하고 짭짤한 크림을 올린 시솔트 커피와 말차·밀크티 등 다양한 음료도 인기 요인이다.

새 매장이 들어선 파커로드 일대는 이미 아시안 디저트를 즐기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인근에는 오랫동안 한국식 빵과 케이크를 판매해 온 미스터 베이커리가 있고, H마트 안에는 일본식 치즈케이크와 크림빵으로 알려진 샤통 베이커리(Chaton Bakery)가 자리 잡고 있다. 데블 앤드 엔젤 디저트(Devil & Angel Desserts)는 모치 도넛과 커피 및 각종 음료 등을 판매하며, 모차(MoCha)는 모치 도넛과 말차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하바나 스트리트의 3456티(3456tea)에서는 식혜와 수정과, 유자 등 한국 전통 재료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인근에는 뚜레쥬르와 파리 바게트도 있다.

85°C의 개장은 이들 매장과의 단순한 경쟁을 넘어 오로라의 아시안 베이커리·디저트 상권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커로드와 하바나 스트리트 일대가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오로라 매장은 2767 S. Parker Road에 있으며, 9월 1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소프트 오픈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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