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니얼·하비파크·플랫파크 등에서 목격…올해 신고 지난해의 두 배
최근 메트로 덴버 주택가에서 흑곰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산에서 주로 생활하는 곰이 덴버 도심까지 들어오는 배경에는 심각한 가뭄과 자연 먹이 부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8월 23일에는 덴버 플랫파크의 루이지애나 애비뉴와 펜실베이니아 스트리트 인근 나무에서 어린 흑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콜로라도 공원·야생동물국(CPW)과 덴버 경찰은 마취총을 사용해 곰을 포획했다. 약 1년 6개월 된 수컷으로 몸무게는 100파운드 정도였다. CPW는 곰이 다치지 않았으며 이날 오후 적합한 야생 서식지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록적인 더위와 가뭄으로 겨울을 앞두고 살을 찌워야 하는 곰이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8월 18일에는 덴버 남서부 하비파크의 다트머스 애비뉴와 유티카 스트리트 부근 나무에서 어미 곰과 새끼 곰이 발견됐다. CPW는 주택가에 머물던 두 마리를 다른 서식지로 옮겼다. 케빈 플린 덴버 시의원은 약 열흘 전 말스턴의 키플링 스트리트 부근에서도 곰을 목격했으며, 곰들이 수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이 하비파크에서 발견된 곰과 같은 개체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센테니얼에서도 출몰이 이어졌다. 8월 14일 오전에는 이스트 미네랄 드라이브와 사우스 얼스터 스트리트 인근 윌로크리크 주택가 뒷마당에서 수백 파운드로 추정되는 흑곰이 발견됐다. 당시 마을은 쓰레기 수거일이어서 곰이 먹이를 찾아 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7월 30일에도 센테니얼 사우스 프랭클린 스트리트 6000번지대 하이라인 운하에서 흑곰이 목격됐다.
CPW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접수된 곰 목격 및 충돌 신고는 6,1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15건보다 약 97%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CPW가 주 전역의 디지털 신고 체계를 도입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될 가능성이 있다.
겨울철 산악 적설량 부족과 산불, 계속된 가뭄으로 열매와 견과류, 풀 등 곰의 자연 먹이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흑곰은 늦여름과 가을에 겨울잠에 필요한 지방을 축적하기 위해 하루 최대 20시간 동안 먹이를 찾는 ‘과식기’에 들어간다. 먹이가 부족하면 이동 범위가 넓어지고 쓰레기통과 새 모이, 반려동물 사료, 바비큐 그릴 냄새를 따라 주택가로 들어올 가능성도 커진다.
CPW는 쓰레기를 수거 당일 아침에 내놓고 새 모이통과 반려동물 사료를 치우며 차량과 주택의 출입문을 잠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곰을 발견하면 접근하거나 뛰지 말고 천천히 물러나야 한다. 신고는 CPW 덴버 사무소 303-291-7227로 하면 되며 즉각적인 위험이 있으면 911에 연락해야 한다.
CPW officers relocated a bear out of Louisville Tuesday afternoon. The adult male bear had been in the area for a few days and was not moving out on its own. We darted and relocated the bear, with some help from @CityLouisvlleCo officers because bears are heavy. pic.twitter.com/LdfHxvVAqM
— CPW NE Region (@CPW_NE) August 5,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