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한밤중 오로라 아파트서 3단계 대형 화재…주민 50여 명 대피·2명 병원 이송

한밤중 오로라 아파트서 3단계 대형 화재…주민 50여 명 대피·2명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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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주민 50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오로라 소방구조대(AFR)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24분경 노스 딜런 웨이 700블록에 위치한 아파트 건물에 불이 났다는 911 신고가 폭주했다. 수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건물 특성상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방의 상황이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아파트 건물 2층과 3층 동쪽 면을 집어삼킨 거센 불길을 목격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건물 내부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자욱한 연기와 고열, 화염이 가득 차 앞을 분간하기 힘든 상태였다. 일부 주민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됐으나, 대원들이 지상 사다리를 신속하게 가설해 극적으로 구조해 냈다.

진화 작업이 한창이던 새벽 1시 47분경, 불길이 지붕 아래 다락 공간(Attic) 전체로 번지며 지붕 일부가 붕괴할 위험에 처했다. 이에 지휘부는 내부 대원 전원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고, 화재 진압 방식은 외부에서 불길을 잡는 방어적 작전으로 전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최고 수준인 ‘3단계 경보(3-alarm)’를 발령했다.

결국 소방차 3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형 고가 사다리 수류와 지상의 다중 호스 라인이 총동원된 끝에,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번 화재로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파트 24가구가 전소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어 주민 50여 명이 졸지에 이재민이 됐다. 현재 미국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가 피해 가구들을 위해 긴급 임시 숙소를 지원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아침까지 이어가는 한편, 화재 조사관들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 중이다.

이번 긴급 진압 작전에는 오로라 911 상황실과 오로라 경찰국, 그리고 펄크 로키 마운틴 구급대가 함께 참여해 위험천만했던 한밤의 사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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