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법률의 세계…리마이어스 오코넬 청소년 법률 체험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법률의 세계…리마이어스 오코넬 청소년 법률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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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협상·중재·사례 분석 통해 법조계 이해 넓혀

리마이어스 오코넬(Lee Myers O’Connell) 법률사무소가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고등학생 대상 법률 체험 프로그램이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8월 3일부터 7일까지 고등학생 9명이 참가해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씩 법률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모집 공고가 게시된 지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됐고 이후 대기자까지 생길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법률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변호사처럼 사건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불법행위법(Tort Law), 의료과실법(Medical Malpractice), 고용법(Employment Law), 계약법(Contract Law) 등의 기초를 배우고, 다양한 가상의 법률 분쟁을 놓고 의뢰인의 입장에서 가장 적절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직접 고민했다.

수업을 진행한 브렛 마이어스(Brett Myers) 변호사는 지난해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미국법을 강의한 경험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당시 법률 협상 과목에서 다룬 내용과 미국 로스쿨 교재 등을 고등학생 수준에 맞게 구성해 진행했다.

학생들은 변호사들이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협상 기법과 사고방식을 배우고, 모의 협상과 중재(Mediation)를 통해 이를 직접 적용했다. 협상에 앞서 목표를 설정하고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 고민하는 한편, 협상 과정에서는 자신의 언어와 표현, 감정을 조절하면서도 목표를 잃지 않는 방법을 익혔다.

개인의 협상 성향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협상 성향 진단을 통해 자신의 특성을 살펴보고 경쟁형과 협력형 전략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상황과 상대방에 따라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는 방법도 연습했다.

김레오(Leonardo Kim) 학생은 “상황에 따라 경쟁적인 방식과 협력적인 방식을 모두 활용해보는 경험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서네이튼(Nathan Seo) 학생도 “다양한 협상 방식을 배우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협상 실습을 해본 것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법정에서 사건이 어떻게 다뤄지는지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미국의 배심원 재판 절차를 배우고 원고와 피고, 판사, 중재자 등 다양한 역할을 번갈아 맡았다. 직접 모두진술(Opening Statement)을 발표하고 배심원의 입장에서 사건을 판단하는 과정도 경험했다.

특히 같은 사건과 증거를 접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사건에 대한 첫인상과 심리적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체험하면서, 합의에 실패해 사건이 재판까지 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해배상액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도 배웠다. 학생들은 과실 여부를 비롯해 경제적 손해, 정신적 손해, 소득 상실, 신체장애 등 여러 손해배상 요소를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판단하고 산정하는지 기본 원리를 익혔다.

법률사무소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 중에도 학생들을 배운 내용에 대한 의견을 서로 나누고 있다.

서주형 학생은 “사람들과 토론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협상을 통해 서로의 조건을 조율하며 합의하는 과정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이전보다 협상 방법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반응에서도 실습형 수업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 기자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11학년 진학을 앞둔 마이클 서(Michael Suh)는 상대방과 의견과 반론을 계속 주고받으며 서로의 제안을 조정하는 과정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다음 프로그램에서는 상대방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고급 협상 기술(More Negotiation Tactics)을 더 깊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라윤 최(Rayun Choi)는 가상의 사건을 분석하면서 법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답했다. 단순히 법률 개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놓고 어떤 법적 원리가 적용되는지를 직접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벤 응우옌(Ben Nguyen)은 중재 과정에서 같은 사건도 사람마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면서 구체적인 조건과 수치가 만들어지고 최종 합의점에 도달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브렛 변호사는 학생들의 이해력과 참여도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별도의 지시가 없어도 적극적으로 질문과 토론에 참여했으며, 고용법이나 손해배상처럼 다소 어려운 법률 개념과 사회 문제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 법조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브렛 변호사는 AI가 법률 연구와 자료 조사를 돕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최종적인 판단을 대신하는 존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AI를 얼마나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법조인을 비롯한 미래 전문직의 중요한 역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그램의 열기는 수업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일부 학생들은 귀가를 미루고 서로 가상의 사건을 설정한 뒤 변호사 역할을 맡아 협상과 토론을 계속했다.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참가 학생들의 높은 몰입도와 학습 의지를 보여줬다.

리마이어스 오코넬 법률사무소는 앞으로 기회가 마련되면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학기 중에는 법과 청소년의 사회생활이 접목된 시사 문제를 주제로 논술과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5일간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법률을 단순히 책이나 교실에서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현실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직접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매일 이어진 발표와 토론, 모의 협상과 중재를 통해 법률 지식뿐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능력을 함께 키우는 시간이 됐다.

법률상담 안내
상해사고(Personal Injury) 또는 유산·상속 관련 법률 상담이 필요한 경우 리마이어스 오코넬 법률사무소 전화 303-632-7172 또는 lmoclaw.com으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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