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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가정폭력으로 아동 8명 사망 ‘최악’… 한인 영아도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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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전년 대비 24% 증가한 72명 사망

콜로라도주에서 지난해 가정폭력 사건으로 8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어 주정부가 통계를 작성한 8년 중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고 덴버포스트가 화요일 보도했다.

희생된 아동 중에는 한인 영아도 포함됐다. 생후 3개월의 레슬리 영희 김 양은 지난해 7월 덴버의 한 가정집에서 치명상을 입은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양은 8명의 희생자 중 최연소였다.

가정폭력 사망 검토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콜로라도 전역에서 가정폭력으로 72명이 사망했다. 이는 2023년 58명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망한 아동 8명 중 5명이 부모 간 양육권 분쟁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로즈 안돔 센터의 휘트니 우즈 사무총장은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일”이라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체 사망 사건의 75%에서 총기가 사용됐다. 필 와이저 콜로라도 법무장관은 “총기에 대한 접근성이 가정폭력 가해자가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을 훨씬 높인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점은 주 전체 살인 사건이 17% 감소한 가운데 가정폭력 사망만 증가했다는 것이다. 가정폭력 피해자는 전체 살인 피해자의 18%를 차지해 5년 만에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경찰이 가정폭력 용의자 체포 시 현장에서 총기를 즉각 압수하고 48시간 또는 첫 법정 출석 때까지 보관하도록 하는 새 법안을 권고했다. 또한 양육권 소송 관련자들에 대한 가정폭력 교육 강화와 3급 폭행법 개정 등을 제안했다.

우즈는 가정폭력 예방 단체들이 재정난에 직면한 시점에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더욱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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