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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페소, 16년 만에 최대 폭 하락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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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달러 대비 23% 가치 하락

멕시코 페소가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달러 대비 약 23% 약세를 보이며 1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12월 31일 마지막 거래일 기준, 페소는 1달러당 20.82페소로 마감되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연간 하락폭이다.

올해 초 페소는 안정적인 강세를 이어갔으나, 6월 총선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모레나(Morena) 당이 주도한 좌파 연합은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정치적 지형을 변화시켰다. 4월에는 1달러당 약 16.26페소를 기록하며 9년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시작됐다.

9월에는 모레나의 승리를 기반으로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으며, 이는 사법부 대대적 개편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편은 멕시코의 법원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는 멕시코 경제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멕시코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하며 무역 긴장을 고조시켰다. 현재 멕시코는 전체 수출의 약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발언은 페소 가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멕시코 증권시장도 어려움을 피하지 못했다. 멕시코 주요 주가지수는 올해 약 14% 하락해 49,513포인트로 마감하며, 2018년 이후 최악의 연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2024년은 멕시코 경제에 있어 격변의 해였으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국제 무역 갈등이 주요 경제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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