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미국 뉴스'2,500% 매출 폭발' 식료품점의 비밀…28억대 푸드스탬프 사기극

‘2,500% 매출 폭발’ 식료품점의 비밀…28억대 푸드스탬프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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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서 식료품점 ‘테이스트 오브 인디아’를 운영하는 라잔 바바르(Rajan Babbar, 60)가 정부의 저소득층 복지 제도를 악용해 수십억 원대 사기극을 벌이다 꼬리가 밟혀 실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버지니아 서부지방검찰청은 바바르에게 연방 푸드스탬프(SNAP) 사기 및 범죄 수익 거래 혐의로 연방 교도소 33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바바르는 지난 3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바바르는 2016년 미국 농무부(USDA)의 승인을 받아 저소득층 영양 보충 지원 프로그램인 SNAP 가맹점 자격을 취득했다. 사건의 발단은 2021년 4월부터 이 가게의 푸드스탬프 매출이 상식을 벗어난 수준으로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 당시 이 가게의 월평균 푸드스탬프 결제액은 약 2,600달러(약 350만 원)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월평균 65,000달러(약 8,800만 원)로 치솟았다. 몇 년 만에 무려 2,500%라는 경이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주 정부 통계와 비교해도 기현상은 뚜렷했다. 동기간 버지니아주 내 유사 규모 식료품점의 건당 평균 결제액은 40.61달러였지만, 바바르의 가게는 3배에 달하는 115.77달러를 기록했다.

수사 결과 이 대박 매출의 실체는 철저한 ‘카드깡’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바바르는 푸드스탬프 카드를 가져온 이용자들에게 실제 음식을 판매한 것처럼 허위 결제를 한 뒤, 카드 액면가의 절반만 현금으로 돌려주는 수법을 썼다. 저소득층의 복지 혜택을 현금화해 주며 가만히 앉아 정부 지원금을 챙긴 것이다.

바바르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이런 방식으로 가로챈 금액은 총 210만 8,924달러(약 28억 5천만 원)에 달한다. 노먼 K. 문(Norman K. Moon) 연방 판사는 바바르에게 징역형과 함께 압수 자산 중 38만 달러 이상을 몰수하고, 편취액 전액을 미국 농무부에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농무부 감사실(USDA-OIG), 연방수사국(FBI), 린치버그 경찰청의 공조 수사를 통해 단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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