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일상이 돌아왔습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4월 18일 월요일,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었다. 지난 2020년 3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념 도입 이후 757일만이다.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힘들었던 모든 국민들의 삶이 이제는 완연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0명까지만 허용됐던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풀리고 밤 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사라졌다. 영화관에서는 1주일 후인 오는 25일부터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최대 299명까지만 가능하던 행사와 집회, 수용 가능 인원의 70 퍼센트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풀렸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실내와 비교해 실외에서는 감염 위험이 대폭 낮아지는 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는 거리두기 해제 후 2주간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실내와 실외 모든 구역에서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한동안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해제했다가 다시 도입하는 국가들도 있는 것처럼, 실내 마스크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좀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영국과 일본은 실내외 마스크 의무화를 모두 해제한 상태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제외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싱가포르와 뉴질랜드의 경우 실외 마스크 의무화는 해제하고 실내 마스크는 유지하고 있다.

드디어 한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되지만 손 씻기와 환기, 소독 등 일상에서 지켜야 할 개인 방역 수칙은 계속 권고되고 있다. 방역 완화에 따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은 더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선제 검사, 면회, 외출, 외박 금지, 외부인 출입금지 등을 유지한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도 다가오는 25일부터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사실상 ‘엔데믹’ 수순을 밟고 있다. 또한 확진자는 ‘격리 권고’ 대상으로, 스스로 등교, 출근 등을 자제하며 자율격리 치료를 하면 된다. 지금 재택치료자처럼 확진자의 대면진료나 비대면진료도 유지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업계의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완화되면서 ‘비대면 경제’ 중심의 앱 생태계에도 벌써부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위축되었던 여행, 교통, 숙박 관련 앱 이용자가 속출하는 반면, 음식배달앱은 점차 줄어드는 흐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