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개 단체 선정해 1만 달러 지원… “꾸준한 섬김으로 콜로라도와 함께”
한인기독교회(담임 송병일 목사)가 지난 12월 21일 주일 오전 11시 15분 성탄 예배 중 제13회 비영리단체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10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해 각 단체당 1,000달러씩 총 1만 달러를 지원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후원 행사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으며, 한인기독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실천해온 대표적인 섬김 사역이다. 13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지속해온 이 행사는 콜로라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단체들이 지원 신청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비영리단체의 지원 신청이 있었다. 이는 콜로라도 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봉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인기독교회의 비영리단체 후원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인기독교회는 여러 신청 단체 중에서 푸드뱅크, 인권, 교도소 선교, 문화 예술, 노숙자 지원, 교육, 성경 보급, 전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는 10개 단체를 선정했다.
새로운 3개 단체, 각각의 특색 있는 사역
올해 새롭게 선정된 단체는 3곳으로, 각각 독특하고 의미 있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SECOR Cares(Lisa Long, 720-842-5621)는 Parker 지역에서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다. 지역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식량 지원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38 Freedom(김반야 학생, 720-810-9294)은 특히 주목할 만한 단체다. 단체 이름의 ’38’은 남북을 가르는 38선을 의미하며,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이 단체는 소수계와 탈북민들의 인권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인권 운동으로, 최근에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단체의 청원을 오로라시가 받아들여 12월 10일을 국제 인권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이는 젊은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교도소 변화 프로젝트(김옥순 대표, 303-906-1253)는 성경책을 다국어로 번역하여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특별한 사역을 하고 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잊혀진 이들에게 희망과 변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진정한 회복과 재활을 돕고 있다.

7개 단체, 지속적인 후원으로 안정적 사역 지원
계속해서 후원을 받는 7개 단체는 각각의 영역에서 콜로라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한소리 한국 문화원(김정훈 대표, 970-214-5093)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콜로라도 전역에 알리는 문화 사역을 펼치고 있다.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현지 사회와 공유하며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긍휼의 손(권희용 목사, 303-946-0086)과 SC Helping Foundation(이정식 대표, 720-772-0251)은 노숙자와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돕는 현장 사역을 하고 있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아브라함 링컨 하이스쿨(박수영 간호사, 206-412-1748)은 가난한 학생들을 돕는 교육 지원 단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기회를 잃을 수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에스라 통독원(맹성자 사모, 303-356-6949)은 성경 통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Unreached Ministries(성철 목사, 719-640-9990)는 복음 전도자로서 전도, 말씀, 구제 활동에 힘쓰고 있다.
•콜로라도 합창단(우경혜 단장/김태현 지휘자, 970-219-9233)은 올해로 덴버 지역을 섬긴 지 20년이 되었다. 새로운 단장을 중심으로 재정비된 합창단은 정기 공연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시니어케어 센터를 찾아가 무료 공연을 펼치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특히 소외된 장소를 찾아가는 섬김의 자세가 돋보인다.
13년간 쌓아온 지역사회 섬김의 전통
한인기독교회는 이 비영리단체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단체들을 격려하고 있다. 단순히 재정적 후원에 그치지 않고, 이들 단체의 활동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교회가 해야 할 일들을 비영리단체들이 대신해 주셔서 도리어 저희가 감사하다”며 “13년간 이 행사를 이어가며 콜로라도에 얼마나 좋은 일을 하는 봉사단체가 많은지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단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격려를 통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콜로라도가 되길 바란다”며 “한인기독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섬기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의 모범
한인기독교회의 비영리단체 후원 프로그램은 교회가 단순히 신앙 공동체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우고 이웃과 함께하는 열린 공동체로 나아가는 좋은 사례다.
13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지속해온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진정한 헌신의 결과물이다. 매년 10개 단체를 선정하고 1만 달러를 후원하는 것은 교회의 재정적 헌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 활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를 나타낸다.
한편, 한인기독교회의 송병일 목사는 오는 12월 28일 마지막 설교를 한 후 은퇴하며, 이후 시니어 사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새로운 목회자 체제에서도 이러한 지역사회 섬김의 전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