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틴 경찰관 줄리안 베세라(Julian Becerra)의 사망을 초래한 사건의 주범 데번 보비언(Devon Bobian·34)이 지난 11일 법원에서 징역 13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내릴 수 있는 최대 형량으로, 재판부가 검찰의 최고형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가제트에 따르면, 보비언은 2023년 2월 엘파소 카운티 일대에서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량으로 도주하다가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추격에 나섰던 베세라 경찰관이 약 40피트 높이의 다리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혼수상태에 빠진 지 9일 만에 숨졌다.
보비언은 지난해 재판에서 2급 살인과 가중 강도, 차량 도주, 차량 절도 등 복수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후 별도로 진행된 재판에서 다수의 전과가 인정되면서 콜로라도주 상습범 규정이 적용됐고, 형량이 대폭 가중됐다.
검찰은 사회 안전과 재범 위험성을 이유로 최고 형량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판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한 경찰관의 희생이 지닌 가치를 분명히 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선고에 앞서 열린 공판에서는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들의 피해자 진술이 이어졌다. 베세라 경찰관의 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깊은 상실감을 전하며 엄중한 처벌을 호소했다.
사건 이후 지역 사회와 경찰 조직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이번 판결은 오랜 사법 절차의 마침표이자 유가족에게는 치유를 향한 한 단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비언은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세 명 가운데 한 명으로, 나머지 공범들에 대한 재판도 계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