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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콜로라도, 수요일 ‘시속 80마일’ 강풍 예보… 엑셀 에너지 “산불 예방 위해 전력 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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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전역에 산불 위험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 최대 전력 회사인 엑셀 에너지(Xcel Energy)가 수요일인 17일 정오를 기해 대규모 강제 전력 차단(Public Safety Power Shutoff)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콜로라도 프론트 레인지(Front Range) 일대에는 시속 70~80마일(약 112~128km)에 달하는 허리케인급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최근 이어진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상태에서 이러한 강풍이 불 경우, 끊어진 전선에서 튄 불꽃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12월 발생해 큰 피해를 남겼던 ‘마셜 화재(Marshall Fire)’ 역시 유사한 기상 조건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엑셀 에너지는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방지하기 위해 덴버 메트로 지역과 볼더, 제퍼슨, 더글라스, 아라파호 카운티 등 산기슭(Foothills)과 인접한 주요 지역의 전력 공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전 조치가 확정될 경우, 시행 시점은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는 17일 수요일 낮 12시 무렵이 될 전망이다.

주민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복구 시점’이다. 강풍이 잦아든 후에도 전력을 즉시 재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엑셀 에너지 측은 “전력을 다시 공급하기 위해서는 작업자들이 수백 마일에 달하는 전선과 장비의 손상 여부를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며, 정전 사태가 수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당장 오늘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휴대전화와 보조 배터리를 미리 완충하고, 산소호흡기 등 의료 기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비상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정전 시 전동 차고 문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동 개폐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냉장고 문 개방을 최소화해 음식물 부패를 막는 등 생활 속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엑셀 에너지는 이번 조치가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전력 차단 여부와 실시간 업데이트는 엑셀 에너지 공식 웹사이트와 지역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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