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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명소 행잉 레이크 트레일, 산불·홍수 딛고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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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의 대표적 하이킹 명소인 행잉 레이크 트레일(Hanging Lake Trail)이 수년간의 복구 공사를 마치고 지난주 전면 재개장했다. 글렌우드 캐니언(Glenwood Canyon)에 위치한 이 트레일은 2020년 그리즐리 크릭 산불(Grizzly Creek Fire)과 이후 이어진 홍수, 토석류 피해로 큰 손상을 입은 뒤 대규모 재건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에는 연방·주·지역 기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목표는 단순한 원상 복구가 아니라 앞으로의 산불, 홍수, 낙석에도 더 잘 견딜 수 있는 트레일을 만드는 것이었다.

복구 과정에서 트레일의 7개 다리가 모두 교체됐고, 호수 인근에는 새로운 보드워크가 설치됐다. 홍수와 토석류로 무너진 구간도 대규모로 정비됐다. 이글-홀리 크로스 지구 산림관리관 리앤 벨드하우스(Leanne Veldhuis)에 따르면 작업 인부들은 새 돌계단을 만들기 위해 325톤에 달하는 바위를 손으로 제거했다.

행잉 레이크는 콜로라도에서 “꼭 가야 하는 명소”로 꼽히며, 방문자가 급증해 한해 10만 명이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은 보호가 필요한 민감한 생태계로, 재개장 이후에도 모든 방문객은 사전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하루 방문 인원은 615명으로 제한되며, 허가증 비용은 1인당 12달러다. 이 비용에는 행잉 레이크 휴게소 주차가 포함된다. 허가증이 없는 방문객은 휴게소 주차와 트레일 진입이 허용되지 않으며, 길이 25피트를 초과하는 차량도 진입할 수 없다.

트레일은 편도 약 1.2마일로 길지 않지만, 결코 쉬운 코스는 아니다. 초반과 후반 구간이 가파르고 바위가 많으며, 1마일이 조금 넘는 거리에서 고도 약 1,200피트를 올라야 한다. 어린아이와 고령자, 신체적 제한이 있는 방문객에게는 특히 힘든 백컨트리 하이킹 코스로 꼽힌다.

새롭게 복구된 행잉 레이크 트레일은 다시 방문객들을 에메랄드빛 호수와 작은 폭포 앞으로 이끈다. 오랜 세월 콜로라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혀 온 이 명소는 이제 자연재해 이후 회복과 보존의 상징으로 다시 자리 잡게 됐다. 방문객은 예약 시간, 교통 상황, 공사 구간, 날씨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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