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으로 따뜻했던 겨울에 이어, 이례적으로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프런트레인지 전역의 식물과 나무들이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많은 가로수들이 예년보다 일찍 꽃을 피우고, 수선화와 튤립 같은 구근식물들도 덴버 곳곳에서 조기 개화하고 있다.
적설량 부족으로 올여름 콜로라도 전역이 심각한 가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도시 용수와 농업뿐 아니라 주택의 정원과 잔디 관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콜로라도의 원예 전문가들은 다가올 여름 가뭄 속에서도 식물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멀칭(Mulch)으로 수분 유지
흙 위에 나무껍질, 솔잎, 건초, 잔디 찌꺼기 등을 덮어주면 토양의 수분 증발을 줄여줄 수 있다. 나무 조각이나 솔잎 등 유기 멀치(organic mulch) 를 권장하며, 자갈이나 용암석 같은 무기 멀치(inorganic mulch) 는 열을 흡수·방출하기 때문에 넓은 면적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2. 퇴비(Compost)로 토양 개량
퇴비를 추가하면 토양의 보습 능력이 향상된다. 콜로라도의 점토질 토양은 물 흡수가 느리고, 반대로 모래질이나 암석질 토양은 수분 손실이 빠르다. 퇴비, 피트모스, 숙성된 가축 분뇨를 섞으면 식물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3. 잔디종 교체 고려
콜로라도 주택가에서 흔한 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 는 비토종으로, 생존에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대신 버팔로그래스(Buffalo grass) 나 블루그라마(Blue grama) 같은 물 절약형 잔디로 대체를 고려할 수 있다. 덴버시는 블루그래스를 대체하는 주민에게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단, 힐거트 교수는 “올해 전체 잔디를 교체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가뭄 저항성 식물이라도 초기에는 물이 많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완전한 교체는 내년에 여건이 나아질 때 고려하는 것이 좋다.
4. 잔디 면적 줄이기
잔디를 모두 없애지는 않더라도 면적을 줄이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멀칭 구역이나 데크, 산책로를 추가해 관리해야 할 초지를 줄이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5. 효율적인 급수 시스템 사용
스프링클러가 인도나 도로로 물을 뿌리지 않도록 조정하고, 호스나 관에 누수가 없는지 확인하자. 지역 급수 제한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힐거트 교수는 “만약 전면적인 옥외 급수 금지령이 내려진다면, 안타깝게도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이 예고된 올봄, 조기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소한 관리 습관의 변화가 올여름 마당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