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콜로라도 뉴스월요일 애스펜 에이커스 산불 9만1천 에이커 넘어… 서울 면적 60% 규모 불탔다

월요일 애스펜 에이커스 산불 9만1천 에이커 넘어… 서울 면적 60% 규모 불탔다

spot_img

콜로라도 남부에서 발생한 애스펜 에이커스 산불(Aspen Acres Fire)이 9만1천 에이커를 넘어서며 대형 재난으로 번지고 있다. 7월 6일 월요일 오전 8시 알래스카 복합 사고관리팀(Alaska Complex Incident Management Team 1)이 발표한 최신 보도자료에 따르면 산불 피해 면적은 91,523에이커, 진화율은 12%로 집계됐다. 현재 화재 진압에는 1,374명의 인력이 투입돼 있다.

이번 산불은 덴버 기준으로 남쪽 약 145~146마일, 차량으로 2시간 20분 안팎 떨어진 라이(Rye) 인근에서 발생했다. 정확한 위치는 푸에블로 남서쪽, 라이 북서쪽 약 10마일 지점의 쿠스터·푸에블로 카운티 산악 지역이다. 덴버 도심에서 보면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지나 푸에블로 방향으로 더 내려간 남부 산악권 화재다.

이해하기 쉽게 한국 면적으로 환산하면 규모는 더 뚜렷하다. 91,523에이커는 약 370㎢에 해당한다. 서울시 전체 면적이 약 605㎢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산불로 불탄 면적은 서울시의 약 61%에 달한다. 제주도 전체 면적과 비교하면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단순한 산불이 아니라, 한국의 대도시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길에 휩싸인 셈이다.

애스펜 에이커스 산불은 지난 6월 29일 오전 6시께 처음 보고됐다. 산불 이름 때문에 유명 휴양지 아스펜(Aspen) 인근 화재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 발생지는 콜로라도 남부 라이와 웻마운틴(Wet Mountains) 일대다. 화재 원인은 사람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번 산불이 이미 콜로라도 역사상 일곱 번째 큰 산불로 번졌다.

피해도 커지고 있다. 산불은 푸에블로와 쿠스터 카운티에서 180채 이상의 구조물을 파괴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도 다수 포함됐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대피 지역의 확대다. 일요일 밤 프리몬트 카운티 플로렌스 인근에 새로운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 마을도 대피 대상에 포함됐다. 프리몬트 카운티 일부 지역은 기존 사전 대피에서 강제 대피로 상향됐으며, 대피 대상은 웻모어와 플로렌스 사이 지역까지 넓어졌다.

푸에블로와 쿠스터 카운티에서도 대피 명령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벌라(Beulah), 라이(Rye), 샌 이사벨(San Isabel), 웻모어(Wetmore), 콜로라도 시티(Colorado City) 등 여러 지역이 산불 영향권에 들어갔다. 푸에블로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주 기준 3,800개 이상의 주소지가 대피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는 쿠스터와 푸에블로 카운티 전역 약 1만1천 명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일요일 오후 뇌우와 함께 발생한 강하고 불규칙한 돌풍이 산불 확산을 다시 키웠다고 밝혔다. 산불은 일요일 늦게 그린우드(Greenwood)와 웻모어 방향 북쪽으로 강하게 밀려났고, 소방대원들은 밤새 주택과 건물을 보호하며 방화선을 구축했다. 현장 대원들은 그린우드 주변에 방화선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월요일에는 재발화와 불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배치했다.

산불 현장의 식생은 여전히 극도로 건조한 상태다. 사고관리팀은 작은 불씨나 재발화도 빠르게 번질 수 있으며, 월요일에도 고립성 뇌우와 돌풍, 낙뢰 가능성이 있어 일부 지역에서 화재 활동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웻모어 인근 북동쪽 경계와 잭슨 캠프 인근 남서쪽 구역에는 상당한 열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 저녁 기준 콜로라도 하이웨이 265, 78, 67, 96 일부 구간이 산불로 폐쇄됐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이동 전 반드시 cotrip.org에서 최신 도로 폐쇄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쿠스터와 푸에블로 카운티, 파이크-샌 이사벨 국유림, 시마론 및 코만치 국립초원에는 2단계 화재 제한(Stage 2 Fire Restrictions)이 발효 중이다. 샌 카를로스 레인저 디스트릭트에는 애스펜 에이커스 산불 지역 폐쇄 조치도 내려졌다. 산불 상공에는 임시 비행 제한(TFR)이 발효돼 있으며, 드론을 포함한 모든 무인 항공기 비행은 금지된다.

지원 인력도 확대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토요일 콜로라도 산불 대응을 위해 장비와 53명의 인력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정부도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사고관리팀은 7월 6일 월요일 오후 7시 푸에블로 센테니얼 고등학교(Centennial High School, 2525 Mountview Drive, Pueblo)에서 주민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일반 주민에게 공개되며, 애스펜 에이커스 산불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대피 명령과 사전 대피 안내를 각 카운티 공식 채널에서 확인해야 한다. 푸에블로와 쿠스터 카운티 관련 문의는 합동정보센터(JIC) 719-583-4640으로 연락할 수 있다. 프리몬트 카운티 주민은 719-276-7421, 휴에르파노 카운티 주민은 719-738-1044를 이용하면 된다. 산불 정보 전화는 719-697-8353, 이메일은 2026.aspenacres@firenet.gov다.

이번 산불은 콜로라도 남부 산악 지역의 건조한 식생, 불규칙한 돌풍, 낮은 습도, 낙뢰 가능성이 겹치며 계속 긴장 상태를 만들고 있다. 당국은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에게 귀가를 시도하지 말고, 공식 안내가 나올 때까지 대피소나 안전한 장소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다.

spot_img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