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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소방관 8명 워싱턴 산불 현장으로…덴버 하늘도 연기로 뒤덮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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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태평양 북서부 산불 연기까지 덴버 프런트레인지 유입

오로라 소방관들이 대형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워싱턴주로 출동했다. 워싱턴과 몬태나를 비롯한 미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는 콜로라도까지 이동해 덴버와 오로라 하늘을 뿌옇게 만들고 있다.

오로라 소방구조대(Aurora Fire Rescue)는 산불 전문대원 8명을 워싱턴주 토나스켓 인근의 시늘라헤킨 산불(Sinlahekin Fire)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산불 진화용 ‘타입 6(Type 6)’ 엔진 2대에 나눠 출발했다.

타입 6 엔진은 산악과 산림 지형을 이동할 수 있는 소형 산불 진화 차량이다. 이동하면서 물을 뿌릴 수 있으며 좁은 주택 진입로에서도 건물을 보호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대원들은 현장까지 약 이틀 동안 이동한 뒤 14일간 산불 진화와 주택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텐트 생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보호장비와 야영용품도 준비했다.

NASA FIRMS 위성 지도에 8월 4일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감지된 미 서부 지역의 산불·열 이상 지점과 주요 산불 현황이 표시돼 있다. 워싱턴과 오리건을 비롯해 몬태나·아이다호·유타 등 곳곳에서 산불 활동이 확인된다. (자료=NASA FIRMS 화면 캡처)

시늘라헤킨 산불은 스포캔에서 북서쪽으로 약 180마일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오로라 소방대가 출발할 당시 불에 탄 면적은 7만3,794에이커를 넘어섰으며 진화율은 0%였다. 인근 지역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택과 통신시설도 위협받고 있다.

오로라 소방구조대는 타지역에 인력을 보내면서도 지역 내 산불 대응에 필요한 차량과 대원은 충분히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 역시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자체 산불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다.

덴버와 오로라 하늘을 뒤덮은 연기도 미 서부 산불의 영향이다. 8월 3일 프런트레인지에 머문 짙은 연기의 상당 부분은 유타 중부 산불에서 유입됐으며, 워싱턴과 오리건 등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산불 연기도 섞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한랭전선이 내려오면서 워싱턴과 몬태나를 비롯한 북부 로키산맥 지역의 연기가 콜로라도 북부와 I-25 회랑으로 추가 유입됐다. 따라서 최근 덴버 하늘의 연기는 워싱턴과 몬태나 산불뿐 아니라 유타와 태평양 북서부 여러 지역의 산불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부는 4일 오전 9시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주 전역에 산불 연기 대기질 주의보를 발령했다. 심장·폐 질환자와 어린이, 노인은 연기가 짙을 때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주변 시야가 5마일 미만으로 떨어질 정도로 연기가 짙다면 건강에 해로운 수준일 수 있어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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