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32세 나이에 MLS 도전장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32)이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둥지를 옮겼다.
LAFC는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명선수(Designated Player) 자격으로 합류하며, P-1 비자(예체능 특기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 발급이 완료되는 즉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10시즌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173골 101어시스트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 타이틀을 거머쥐며 축구 종주국에서 인정받는 스타로 우뚝 섰다.
A대표팀에서도 130여 경기에 나서 51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2014년, 2018년, 2022년 월드컵 3회 연속 출전은 물론 지난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트로피 들어올리러 왔다”…강한 의지 표명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손흥민은 글로벌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야망과 능력, 인성이 우리 클럽 가치와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큰 꿈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로스앤젤레스는 챔피언들의 도시다. 나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왔고, 이 클럽과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LAFC에는 이미 멕시코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 이탈리아 명장 조르조 키엘리니, 프랑스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 등이 활약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전 토트넘 동료인 가렛 베일과 위고 요리스도 이 팀을 거쳐갔다.
춘천 출신인 손흥민은 2010년 18세 나이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2013~2015)을 거쳐 토트넘에 정착했다.
EPL에서는 클럽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주역이 됐다. 같은 해 12월 번리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개인기 골은 FIFA 푸스카스상(올해의 골)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어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고,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클럽의 17년 만의 트로피 획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27년까지 계약…옵션 포함 최대 2029년까지 가능
이번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MLS 규정상 각 팀당 3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 ‘지명선수’로 분류된다.
베넷 로젠탈 LAFC 구단주는 “몇 년간 꿈꿔왔던 손흥민 영입이 현실이 됐다”며 “이번 영입은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인 클럽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A대표팀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병역 혜택을 받은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여왔다.
[손흥민 선수 정보]
- 이름: 손흥민 (Son Heung-Min)
- 포지션: 공격수
- 생년월일: 1992년 7월 8일
- 신장: 183cm (6’0″)
- 출생지: 대한민국 춘천
- 국적: 대한민국
-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