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만의 부산 전국체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해외동포 선수단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재미대한체육회가 해외동포 선수단 중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올해 전국체전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14개 구·군 일원 77개 경기장에서 치러졌으며, 국내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까지 총 2만8천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한인 체육인들의 교류의 장
전국체전은 해외동포 선수단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단순한 경쟁의 장을 넘어 한국과 전 세계 한인 체육인들을 연결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올해는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지역의 동포 선수단이 참여했으며, 해외 각국에서 성장한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됐다.
재미대한체육회, 금 17개로 해외동포 선수단 1위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곳은 재미대한체육회다. 약 60명 규모의 선수단이 미국 대표로 참가한 재미대한체육회는 금메달 1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해외동포 선수단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재호주한인체육회가 2위, 재일본한인체육회가 3위에 올랐다. 이는 미주 지역 한인 체육인들의 높은 참여도와 조직적 준비 과정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콜로라도 골프팀, 악천후 속 3개 메달 획득

특히 골프 종목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콜로라도 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골프팀 총감독으로 참가한 신양수 감독은 남녀 각 2명씩 총 4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대회에 임했다. 이번 대회는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과 비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악천후를 동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뛰어난 성적을 냈다. 미국 골프팀은 여자 개인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금메달, 남녀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다.
신양수 감독은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2번의 연습 라운드와 3일간의 본 라운드를 체계적으로 운영했다”며 “날씨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줘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한국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참가의 가치를 강조했다.

해외동포 체육 문화 확대의 상징
재미대한체육회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집계를 넘어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체육인들이 한국과의 연결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장에서는 “해외동포 선수단의 참가 규모와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체육계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내년 제107회 전국체전은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양수 감독은 “올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훈련과 준비에 임할 것”이라며 “특히 골프팀은 선수층을 넓히고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의 25년 만의 전국체전은 대규모 참가와 높은 경기력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해외동포 선수단의 활약은 올해 대회의 또 다른 의미 있는 장면으로 기록됐다. 특히 재미대한체육회의 두드러진 성과는 해외동포 체육 문화의 확대와 한국 체육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콜로라도체육인의 밤 행사 개최
한편, 전국체전 이후 콜로라도 지역에서는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 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콜로라도체육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 행사 안내
- 일시: 12월 14일(일) 오후 4시 임원총회, 오후 5시 본 행사
- 장소: 세컨홈 커뮤니티센터(1200 S Abilene St, Aurora, CO 80012)
- 주요 내용: 미주체전 참가 선수단 공로상 수여, 후원 업체 감사패 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