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회의서 4.25~4.5% 유지 결정…올해 2차례 인하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차례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연 4.25~4.5%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올해 1월, 3월, 5월에 이어 네 번째다.
앞서 연준은 작년 하반기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9월에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내렸다.
“경제활동 견고하지만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FOMC는 성명에서 “수출입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노동시장 여건도 견실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다”며,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이중 목표’에 대한 위험 요인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
연준이 함께 발표한 경제전망 요약서인 일명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올해 2차례,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차례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공개됐다.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물가상승률은 올해 3%까지 오른 뒤 2026년 2.4%, 2027년 2.1%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의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1.4%로 둔화된 뒤 내년 1.6%, 2027년 1.8%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2025년과 2026년 4.5%까지 오른 뒤 2027년 4.4%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 “관세가 물가 압박 요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견고한 상태”라며 “실업률이 낮고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수준에 있거나 그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하락했지만 우리의 장기 목표치인 2%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관세 효과는 최종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관세 인상은 물가를 밀어올리고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인플레이션 효과는 일회성 가격 수준 변화로 인해 단기적일 수도 있고, 더 지속적일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결과를 피하려면 관세 효과의 규모와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잘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준 비판에도 “정책에만 집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파월 의장을 “바보”라고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런 비판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우리는 탄탄한 노동시장과 물가 안정을 통한 견고한 미국 경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며 “경제가 견고한 상태에 있어 노동시장이 금리 인하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4월 이후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기업 심리가 많이 달라져 3개월 전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 연방기금금리: 미국의 기준금리로, 은행들이 하루 동안 서로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 이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고, 내리면 대출금리도 내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