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서 1월 10~25일 개최… 로데오·승마·퍼레이드까지 다채로운 행사
미국 서부 문화와 목축 역사의 정수를 보여주는 National Western Stock Show가 2026년 1월 10일부터 25일까지 Denver에서 열린다. 매년 1월 덴버 전역을 서부 개척시대의 열기로 물들이는 이 행사는 2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전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톡 쇼로, 미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는 1906년, 20세기 초 콜로라도 목축업자들이 우수한 가축을 선보이고 사육·번식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됐다. 당시에는 돼지와 소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전시였으나, 이후 수십 년간 꾸준히 규모를 키우며 서부 최대의 농축산 박람회로 성장했다. 현재는 가축 전시를 넘어 로데오, 승마 경기, 바비큐 경연, 농축산 관련 박람회와 교육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종합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기간 동안 미국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 모인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이 덴버에 집결한다. 참가자들은 로데오 경기, 말 쇼, 가축 품평회 등에서 기량을 겨루며, 관람객들은 실제 서부 목축 문화와 현대 스포츠가 결합된 현장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스톡 쇼는 1월 대부분 기간 동안 이어지며, 거의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행사의 중심 무대는 덴버 도심에 위치한 National Western Complex와 인근 Denver Coliseum이다.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개최라는 점도 이 행사가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이유 중 하나다. 입장료 역시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으로, 일부 프로그램은 무료로 개방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퍼레이드는 매년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장면이다. 덴버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퍼레이드에서는 행진 밴드와 퍼레이드 차량뿐 아니라, 100마리가 넘는 텍사스 롱혼 소들이 Union Station에서 17번가를 따라 실제로 행진한다. 초고층 빌딩 사이를 지나가는 소떼의 모습은 과거 ‘카우타운’으로 불렸던 덴버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가들을 끌어모은다.



가족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머튼 버스틴이다. 5~7세 어린이들이 양 등에 올라타 균형과 용기를 겨루는 경기로,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입장권만으로 관람할 수 있다. 웃음과 긴장감이 어우러진 이 종목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말을 활용한 경기 중에서는 RAM 인비테이셔널 프리스타일 레이닝이 눈길을 끈다. 음악과 의상, 정교한 승마 기술이 결합된 이 경기는 ‘말 위에서 펼쳐지는 피겨스케이팅’으로 불릴 만큼 예술성과 스포츠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마 경험이 없는 관람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로데오의 백미는 단연 PBR 불 라이딩이다. 체중 900kg에 달하는 거대한 황소 위에서 단 8초를 버티는 경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친다. 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를 대표하는 상징적 경기로, 매년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은다.
이 밖에도 수백 개의 벤더 부스에서는 서부 특산품과 농축산 관련 제품, 지역 음식과 기념품을 만날 수 있어 로데오에 관심이 없는 관람객도 하루 종일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일부 인기 종목은 별도의 그랜드스탠드 티켓이 필요하며, 티켓은 온라인과 현장 모두에서 구매 가능하다.
▲행사 정보
- 장소: 내셔널 웨스턴 콤플렉스, 4655 Humboldt St, Denver, CO 80216
- 기간: 2026년 1월 10일 토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 문의: 866-627-0083
- 웹사이트: nationalwester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