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정 서비스 축소 불가피… 일부 수거 서비스 중단 예정
덴버 시와 카운티가 8월 18일 주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하면서 대규모 해고가 시작됐다. 이번 조치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공공부문 인력 감축으로, 수백 명에 이르는 시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은 이미 지난 7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주 대규모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해고는 단일 조치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통보는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시 당국은 이미 해고 대상자 명단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인원 규모는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덴버 시는 2026년까지 약 2억 달러의 예산 부족에 직면해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세 수입 감소와 행정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재정 압박이 커졌고, 시 예비비 역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공무원 인건비 절감을 통한 예산 정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구조조정은 부서별로 15%에서 30% 수준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교통·인프라부(DOTI) 등 주요 부서는 이번 주 내로 부서별 해고 계획을 직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일부 부서는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덴버 시의 일반기금은 약 9,700명의 정규직 직원 급여를 감당하고 있다. 해고 대상자들은 통보 즉시 근무가 종료되며, 30일간의 급여와 복리후생이 유지된다. 이후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8주간의 퇴직수당이 지급된다.
시 당국은 이번 인력 감축이 시민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일부 변화가 불가피하다. 시 교통·인프라부는 이번 달 29일과 11월 28일로 예정된 전 직원 무급휴가일에 맞춰 8월 25일 주간과 11월 24일 주간에 퇴비 수거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재활용 수거도 일부 중단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해고는 시 행정 전반의 사기 저하와 서비스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몇 주간 일부 직원들은 신규 프로젝트 착수를 미루거나 시민 민원을 지연 처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행정 공백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덴버 시 공무원 노조는 해고가 직원 생계뿐만 아니라 행정 서비스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 역시 해고 결정 과정과 시점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시 집행부와의 협의를 촉구하고 있어,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