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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로 오면 돈도 사람도 밀어준다”…1억 달러 걸고 일자리 1만 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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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시가 앞으로 3년 동안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약 1억 달러를 투입한다. 창업 지원부터 소상공인 대출, 대기업 유치, 직업훈련까지 한꺼번에 추진하는 대규모 경제 활성화 전략이다.

마이크 존스턴(Mike Johnston) 덴버 시장

마이크 존스턴 덴버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덴버 일자리 아젠다(Denver Jobs Agenda)’를 발표했다. 최근 지역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고 콜로라도 기업들이 다른 주로 본사를 옮기는 사례가 이어지자, 덴버의 경제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계획은 크게 네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6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기존 소상공인에게는 1,05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한다. 기업과 근로자를 덴버 도심으로 유치하는 데 4,0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직업훈련과 취업 연계 사업에는 4,500만 달러를 배정한다.

덴버시가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최근 콜로라도의 경쟁력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CNBC가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주’ 순위에서 기존 11위에서 25위로 밀려났다. 콜로라도의 대표적인 대형 기술기업이었던 팔란티어도 본사를 마이애미로 이전했다.

존스턴 시장은 팔란티어에 버금가는 대기업을 유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몇 가지 문샷(Moonshot·성공 가능성은 작지만 파급력이 큰 목표)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개하면 해당 회사 이사회가 먼저 알게 될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사업비 대부분은 연방정부 직업훈련 자금과 주정부 지원금, 각종 보조금, 덴버 다운타운 개발청 기금, 시 특별회계, 콜로라도 엔터프라이즈 펀드의 매칭 자금으로 마련된다.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덴버시 일반회계에서 나오는 돈은 약 100만 달러로, 전체의 1% 안팎이라는 설명이다.

덴버 메트로 상공회의소 경제개발 부문도 현재 52개 기업과 덴버 지역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실제 투자에 나설 경우 1만2천 개 이상의 일자리와 약 120억 달러의 자본 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화려한 계획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존스턴 시장이 공개하지 않은 ‘문샷 기업’ 유치에 성공하고 각종 지원책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덴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기업 유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3년간 일자리 1만 개’라는 약속은 시장의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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