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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특별취재] 덴버를 뒤흔든 ‘전국 총파업’…라-알마 링컨 공원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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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휴교 속 평화적 집회 이어져… 청년·학생 중심 참여, 긴장 속 질서 유지

ICE의 강경진압에 반대하는 미국 전역의 미국 시민들이 1월 30일 전국민적 파업과 시위에 돌입했다.
덴버 지역에서는 오로라·아담스 학군의 교사들이 단체 휴가 및 결근하며 구역 내 모든 학교의 휴교를 결정했다. 덴버에서는 다운타운 소재 라-알마 링컨 공원(La-Alma Licoln Park) 에서 오후 2시부터 강경진압 시위를 예고했다.

이 시위 정보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젊은 층에게 빠르게 확산되었다. 최근 ICE 강경진압 반대시위 중 ICE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알렉스 프레티 (Alex Pretti) 사건이나 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 르네 니콜 굿 (Renee Nicole Good) 의 사망사건 등 언론에서 비치는 ICE 반대 시위는 매우 폭력적이며 위험한 장소로 인식된다. 콜로라도 타임즈 특파원이 시위 현장에 참여하여 덴버 ICE 관련 시위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목격했다.
오후 3시경 특파원이 현장에 도착하자 스트릿 파킹 및 도보 15분 이내 공공 주차 공간들이 꽉 차 있었다. 가장 가까운 전철역10th / Osage Station 에서는 시위 피켓을 든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교통 혼잡으로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던 중 눈에 잘 띄지 않는 Navajo st/Mariposa St 교각 근처에서 덴버 경찰이 장갑차 몇 대를 동원해 대기 중인 것을 발견했다. 덴버 경찰에게 직접 물었다.
특파원: 오늘 ICE관련 공원에서 시위가 있다고 들었다. 이것 때문에 덴버 경찰이 왔나.
덴버 경찰: 그렇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중이다.
특파원: 일반 대중이 저 공원을 지나가거나 진입하기에 안전한가. ICE가 현장에 있나.
덴버 경찰: ICE는 오지 않는다. 오늘 시위 현장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꽤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현장에 들어가는 것은 대중 본인의 선택이다.

르네 굿(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 사건에 정의를 요구하는 참여자들 (사진 콜로라도 타임즈)

특파원은 시위 현장이 위험하다 판단하지 않는 경찰의 언질을 듣고 공원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는 경적을 울리는 차, 성조기를 든 행인, 유모차를 탄 유아들과 동행한 아이들도 볼 수 있었다.
라-알마 링컨 공원에는 천막 여러 개와 무대가 마련되어 있고 지정된 연사들이 저마다의 연설을 진행중이었다. 참가한 시민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멀리서도 들렸다. ICE의 강경진압에 대한 비난과 현 정권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피켓들이 눈에 띄었다. 아기띠를 메고 어린 아기와 함께 참가한 젊은 부모들도 보였다. 학군 파업과 맞물려 본인이 교사임을 밝히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연설 중간중간 북을 두드리며 결의를 다지는 참가자들도 보였다.
참여 인종은 미국인으로 보이는 백인이 대다수였으며, 히스패닉이나 유색인종은 극히 드물었다. 참가자 성별은 남 여 모두 다양했다. 참여 연령대는 10대-30대가 지배적이었다.
시위에 참여한 연사들은 조지 플로이드 추모, 팔레스타인 해방, LGBTQ 인권, 환경 문제, 팔런티어 등 민간사찰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AI 기술의 지나친 개입 등을 대중 앞에서 연설했다.
조지 플로이드 추모 시간에 무대에 선 연사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자 공원을 메운 참가자들이 한 쪽 무릎을 꿇고 예우를 갖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참가자 모두가 무릎을 꿇지는 않았다. 시위장 분위기는 평화적이었다. 도보 10여 분 떨어진 곳에 덴버 경찰 병력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시위장 근처에는 보이지 않았다. 시위 현장 라이브는 콜로라도 타임즈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원 내 놀이터에는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현장에는 프리스쿨에서 초등학교 나이대의 어린 아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신체적 위협이나 긴장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없었지만 ICE 강경진압에 대한 연설이 나올 때마다 연사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서 비속어가 난무했다. 아이 시민 교육 목적으로 시위에 참여한다면 격앙된 분위기 속 비속어는 피할 수 없는 미국 시위 현장의 단면임을 인지해야 한다.

ICE는 여전히 미네소타에서 활동하며 단속을 지속중이다. 그러나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정치적 압박으로 인해 현장 인력을 일부 철수시키거나 작전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전화 인터뷰에서“어느 시점에는 우리가 떠날 것” 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ICE가 미네소타를 떠난 후 어느 주와 지역에 작전 화력을 집중할 것인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민주당 강세인 콜로라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콜로라도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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