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주지사·연방 상원의원·법무장관 후보 등 결정
무소속 유권자는 민주당·공화당 투표용지 중 한 장만 제출해야
콜로라도주의 2026년 예비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등록 유권자들에게 우편 투표용지가 발송된 가운데, 유권자들은 오는 6월 30일 화요일 각 정당을 대표해 11월 본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예비선거는 단순한 정당 내부 행사가 아니다. 예비선거(Primary Election)는 오는 11월 본선거에 출마할 각 정당의 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다. 민주당 유권자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공화당 유권자는 공화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한다.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들은 이후 본선거에서 다른 정당의 후보들과 최종 승부를 벌인다. 한국의 정당 경선과 비슷하지만, 일반 유권자가 직접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보가 본선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콜로라도주의 교육과 치안, 세금, 주택 정책, 이민자 지원, 소상공인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공직 후보가 이번 선거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선은 콜로라도 주지사 선거다. 민주당에서는 마이클 베넷 연방 상원의원과 필 와이저 주 법무장관이 맞붙는다. 공화당에서는 스콧 보텀스, 바버라 커크마이어, 빅터 막스 후보가 경쟁한다. 유니티당에서도 제프 펙먼과 폴 노엘 피오리노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역인 존 히켄루퍼 의원과 줄리 곤잘레스 후보가 대결한다. 주 국무장관 민주당 경선에는 제시 대니얼슨과 어맨다 곤잘레스가 출마했다. 주 법무장관 민주당 경선에는 헤탈 도시, 마이클 도허티, 지나 그리스월드, 데이비드 셀리그먼이 나섰으며, 공화당에서는 마이클 앨런과 데이비드 윌슨이 경쟁한다. 이 밖에도 지역별 연방 하원의원 후보와 콜로라도대학교 이사회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 진행된다.
특히 무소속 유권자는 투표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무소속으로 등록된 유권자에게는 민주당과 공화당 투표용지가 각각 한 장씩 발송된다. 그러나 두 정당의 경선에 동시에 참여할 수는 없다. 반드시 한 정당의 투표용지만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두 장을 모두 작성해 제출하면 어느 표도 집계되지 않는다.
무소속 유권자가 어느 정당의 예비선거에 참여했는지는 공개 기록으로 남지만,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유니티당 경선에 참여하려는 무소속 유권자는 거주 지역의 카운티 클럭에게 별도로 투표용지를 요청해야 한다. 자유당 경선은 자유당 등록 유권자만 참여할 수 있다.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보낼 경우에는 늦어도 6월 22일까지 발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중요한 점은 우체국 소인이 아니라 실제 도착 시각이다. 투표용지는 6월 30일 오후 7시까지 카운티 선거관리 사무실에 도착해야 인정된다. 기한이 임박했다면 우편 대신 가까운 투표함(Drop Box)에 직접 넣거나 투표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우편 투표용지를 분실하거나 훼손한 경우에는 카운티 클럭에게 재발급을 요청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투표할 수 있다. 콜로라도주는 선거 당일에도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허용한다. 투표소는 6월 3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현장 투표를 할 경우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유권자 등록 상태와 주소, 정당 가입 여부, 투표소 위치는 콜로라도 주 국무장관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용지가 정상적으로 발송됐는지, 선거관리 사무실에 도착했는지 확인하려면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처리 상황을 알려주는 ‘BallotTrax’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미국 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은 단순히 인구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권자로 등록하고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지가 중요하다. 한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정치권에 전달하려면 선거철에만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투표를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투표용지를 살펴보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우편 투표용지 한 장을 작성해 제출하는 작은 행동이 지역사회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된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도 콜로라도 한인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기를 기대한다.
유권자 등록 링크- https://www.coloradosos.gov/voter/pages/pub/olvr/verifyNewVoter.x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