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부분 5세 미만 영유아 및 미접종자… 시니어 접종률의 절반 수준에 그쳐
콜로라도주에서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 사고가 잇따르며 보건 당국이 최고 수준의 경계령을 내렸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부(CDPHE)는 이번 2025-2026 독감 시즌 동안 주 내에서 사망한 어린이가 총 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보고된 다섯 번째 희생자는 덴버 메트로 지역에 거주하던 5세 미만 영유아로, 평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음에도 독감 확진 후 급격한 호흡 부전과 합병증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시즌 사망한 어린이 5명 중 4명이 백신을 전혀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 상태’였다는 점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의료진들은 올해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어린이의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독성이 강한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콜로라도 내 아동 병원의 응급실 점유율은 이미 위험 수준에 도달했으며, 입원 환자의 상당수가 스스로 호흡하기 어려운 중증 상태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시니어 계층의 안정적인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콜로라도 시니어들의 백신 접종률은 52.2%로 과반을 넘긴 반면, 10세 미만 어린이 접종률은 34.4%에 불과하다. 레이첼 헐리히(Rachel Herlihy) 주 역학 전문의는 “어린이들은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바이러스 공격에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의 낮은 접종 의지가 아이들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건 당국은 사망한 아이들 중 일부는 독감 증상이 나타난 지 불과 이틀 만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 감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열이 내려가지 않거나,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 혹은 수분 섭취를 거부하는 탈수 증세가 보일 경우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봄방학을 앞두고 인구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추가적인 인명 피해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