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기후 속 8개 이상 화재 지속…주 방위군 투입 및 대피령 잇따라 발령
콜로라도 주 전역에서 8개가 넘는 산불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일부 화재 진압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특히 서부 및 남부 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아출레타 카운티, ‘오크 산불’ 신규 발생…비상사태 선포
지난 일요일(현지시각) 오후 파고사 스프링스에서 ‘오크 산불(Oak fire)’이 새로 발화했다. 아출레타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엘크 파크(Elk Park) 등 엘크 파크 서브디비전(Elk Park subdivision) 지역에는 필수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인근 지역에도 사전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일요일 밤 기준 오크 산불은 약 75에이커를 태웠으며,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 시 주 방위군을 투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리오 블랑코 카운티 & 가필드 카운티, ‘리 산불’ 확산 지속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큰 산불인 ‘리 산불(Lee fire)’은 리오 블랑코 카운티 미커(Meeker) 인근에서 발화해 가필드 카운티 라이플(Rifle) 방향으로 확산 중이다. 일요일 기준 약 113,378에이커가 소실됐으며, 진압률은 7%에 불과하다. 이 산불은 콜로라도 역사상 5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됐다.
가필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라이플 시내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앞서 콜로라도 교정국은 토요일 밤 라이플 교정 센터 수감자 약 180명을 예방적 차원에서 부에나 비스타 교정 단지로 이송했다. 리 산불 관련 공개 브리핑은 월요일 오후 7시 콜로라도 산악대학 라이플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 산불 동쪽의 ‘엘크 산불(Elk fire)’은 일요일 밤 기준 14,635에이커가 불에 탔고 30%의 진압률을 보인다. 리오 블랑코 카운티 보안관실은 건조한 날씨와 가뭄이 리 산불 남쪽 지역 소방 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에서 지원 병력이 투입되어 주야간 교대로 두 산불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델타 카운티, 연기 확산으로 911 신고 폭주
델타 카운티 보안관실은 현재 카운티 내 새로운 산불 발생 보고는 없으나, 북쪽의 리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그랜드 메사(Grand Mesa), 핫치키스(Hotchkiss), 파오니아(Paonia)까지 뒤덮어 911에 연기 관련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육안으로 확인되는 새로운 화염이 없는 한 연기 신고 자제를 요청했다.
모팻 카운티, 일부 산불 진압 가시화
모팻 카운티에서는 ‘트웰브 산불(Twelve fire)’이 약 4,300에이커 규모로 진행 중이며 55%의 진압률을 보인다. 크레이그(Craig) 인근의 ‘서틴 산불(Thirteen fire)’은 45에이커 규모로 일요일 ‘통제하에 있음’이 선언됐고, 모든 대피 및 사전 대피 명령이 해제됐다.
그랜드 카운티, ‘윈디 갭 산불’ 진압률 90% 달성
지난주 번개로 발생한 30에이커 규모의 ‘윈디 갭 산불(Windy Gap fire)’은 일요일까지 90%의 진압률을 보였다. 그랜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24~48시간 내에 소방대원들이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서부, 산 후안 팀 8 ‘스토너 메사 산불’ 대응 중
콜로라도 남서부 리코(Rico) 인근에서는 소방관들이 2,500에이커 규모의 ‘스토너 메사 산불(Stoner Mesa fire)’에 대응하고 있다. 산 후안 팀 8은 일요일 콜로라도 145번 고속도로를 따라 진화 작업을 펼쳤으며, 아직 대피 명령에 대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기 질 건강 주의보 발령
콜로라도 공중 보건 환경국은 지난주 산불로 인한 연기 때문에 월요일 오전 9시부터 화요일 오전 9시까지 대기 질 건강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고 지역은 리오 블랑코, 가필드, 이글(Eagle), 피트킨(Pitkin), 거니슨(Gunnison) 카운티를 포함하며, 해당 지역 거주자들에게는 연기가 심해지면 실내에 머물고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심장 및 호흡기 질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