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비행부터 국립공원까지, 취미 조종사가 알아야 할 비행 규정
장난감 소형 드론부터 전문가용 대형 드론까지 대중화되면서 드론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콜로라도는 록키산맥과 광활한 자연경관 덕분에 촬영 명소로 꼽힌다. 드론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취미인들이 도심과 주택가, 산과 들을 넘나들며 마음껏 촬영하곤 했지만 관련법이 제정되고 주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비행 전 신경써야 할 것들이 있다. 드론을 어디까지 날려도 되는 걸까?
대부분의 일반 동네 공원이나 공터에서는 취미용 드론 비행이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 장난감 드론을 날리거나 소형 드론으로 풍경을 촬영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활동이다. 다만 공원 스포츠 경기나 지역 축제, 학교 행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비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추락이나 부품 탈락 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덴버·오로라·볼더 등 일부 도시는 시립공원 내 드론 이착륙과 운용을 제한하고 있어 미리 공원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항 주변에서는 별도의 공역 규정이 적용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덴버 다운타운은 상당 부분 주변 공항들의 Class B 통제공역에 포함되어 있어 드론을 띄우려면 연방항공청(FAA) 승인이 필요한 곳이 많다. 빌딩이나 송전탑 등 장애물 유무보다 연방항공청 규제 대상 공역 안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론 띄우기 전 등록 여부 확인
취미 조종사일지라도 미국에서는 TRUST(The Recreational UAS Safety Test)라는 온라인 연방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시험은 무료이며, 통과 후 발급되는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낚시할 때 낚시 라이선스를 소지하는 것과 같다. 또한 드론은 항상 조종자의 시야 안에서 운용해야 하며 지상 400피트 이하에서 비행해야 한다.
연방법상 중량 250g(0.55파운드) 이상 드론은 연방항공청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비는 5달러이며 3년간 유효하다. 반면 입문자용 소형기인 DJI Mini 시리즈처럼 250g 미만의 드론은 취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등록 의무가 없다. 등록 대상이 아니더라도 연방항공청의 기본 비행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주거지역에서 드론 비행 시 참고할 것들
주거지역에서 비행은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하며 매너 있는 파일럿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콜로라도에 ‘드론은 주거지역에서 몇 피트 이상 떨어져야 한다’ 같은 주거지역 전용 법은 없다. 연방항공청이 공역을 관리하기 때문에 비행 중인 드론이 단순히 이웃의 집이나 사유지를 지나가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이웃집 창문이나 뒷마당 가까이 접근하거나 동의 없이 촬영하는 행위는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울타리로 둘러싸인 뒷마당이나 수영장, 주택 내부가 보이는 창문 등을 의도적으로 촬영할 경우 민원이나 법적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드론이 이웃집 마당에 추락했다고 해서 허락 없이 사유지에 들어가 회수하면 무단침입이니 반드시 주인의 허락을 받고 들어가야 한다. 일부 HOA 에서는 드론 규정을 두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주거지역에서는 주택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이웃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촬영 목적으로 드론을 조종한다면 자격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유튜브 수익, 부동산 촬영, 기업 홍보 영상 등 취미를 벗어나 금전적 이익이 발생하는 활동은 상업용 드론 조종 자격증이 필요하다.

덴버 근교 드론 공원과 주립공원·국립공원 규제
오로라의 Cherry Creek State Park와 리틀턴의 Chatfield State Park에는 드론 공원이 있다. 장애물 없는 넓은 지정 구역에서 법규 걱정 없이 자유롭게 비행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이라면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리 확인할 것들이 있다. 콜로라도의 주립공원과 야생동물 관리구역에서는 일부 허가된 구역을 제외하고는 드론 사용이 금지되거나 제한된다. 미국 내 모든 국립공원에서는 방문객의 드론 비행이 금지되어 있다. 콜로라도를 대표하는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와 Mesa Verde National Park를 포함한다. 특히 국립공원 내에서 드론 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형사 처벌받을 수 있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드론 공원
Suhaka Field, Model Airfield Access, Greenwood Village 체리크릭 주립공원 내
Chatfield State Park RC Field, Chatfield State Park, Littleton 챗필드 주립공원 내
Broomfield Remote Control Airfield, 3775 W 144th Ave #3601, Broomfield 브룸필드 시에서 운영
취미용 소형 드론을 사유지나 허용된 공간에서 상식적인 수준으로 비행하는 것은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공공장소, 군부대 주변, 공항 주변, 국립공원, 일부 주립공원, 야생동물 보호구역과 같은 제한 지역은 피하고,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이웃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론은 카메라가 달려 불특정 다수를 촬영할 수 있는데다 높은 공중에서 추락하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비행체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요구된다. 연방항공청의 공식 앱(B4UFLY)을 통해 비행 장소 규정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한다면 콜로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하늘에서 기록할 수 있다. <이수산 기자>
사진 d001: 이륙 중인 드론 (사진: 이수산 기자)
사진 d002: 체리크릭 주립공원 드론 공원 Suhaka Field.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다. (사진: 이수산 기자)
사진d003: Suhaka Field의 활주로를 비행중인 드론 (사진: 이수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