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명 자원봉사자와 스프링스/덴버 포함 업체들 참여… 1만여명 방문객 운집

콜로라도 스프링스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아카시아 공원에서 지난 9월 20일, 제1회 코리아 페스티벌(Korea Festival)이 성황리에 열렸다. 남부콜로라도 한인회(회장 엘리자벳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40명의 자원봉사자, 덴버를 포함한 광역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 다양한 벤더와 단체들의 협력 속에 펼쳐졌으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표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는 사전 등록자만 1,500여 명에 달했고, 현장 방문객까지 포함해 1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남부콜로라도 지역에서 열린 한인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만하다.
축제는 콜로라도 타임즈와 SNS홍보 뿐 아니라 FOX21 방송의 ‘Loving Living Local’과 채널5 뉴스 등을 통해 사전부터 소개되어 현지인의 기대감을 높였으며, 한복을 입고 출연한 인사들과 주최 측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행사 내용을 소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개막식/ Opening 애국가 & 미국국가(The Star-Spangled Banner) Jenny Park이 열창했다.
이어 한인 혼혈 출신인 엘파머 파운데이션 스텔라 홉킨스(Stella Hodgkins) 부회장과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의원 킴벌리 골드(Kimberly Gold)가 축사에 나서며 의미를 더했다. 킴벌리 의원은 “이 자리는 나의 뿌리를 느끼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한복 패션쇼로 아름다운 한복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오프닝 무대는 지역 한인 2세 김다인(16) 학생이 설장구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을 알렸다. 전통과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는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스프링스 뿐만 아니라 덴버 포함 다양한 벤더, 스폰서, 자원봉사자등 참여 성황
이번 행사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뿐 아니라 덴버 지역에서도 다양한 벤더들이 참가했다. 생활용품 전문점 ‘예담’은 갓과 전통 기념품을, 썬마트(Sun Mart)는 김밥, 떡, 김치, 라면, 과자 등을 제공해 남부콜로라도 한인회 측이 음식 부스를 통해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JC 인터내셔널은 ‘하림라면’ 수십 박스를 무상으로 기부해 행사 경품과 판매용으로 활용되었다. 컵밥, BBQ치킨, 3456Tea 등 인기 먹거리 벤더는 조기 품절되는 진풍경도 연출했고, 신시스, 덴버파이낸셜, 리만(Riman) 화장품, 전통먹거리 판매 등 다양한 홍보 부스가 줄을 이었다. 특히 모든 음식 부스에는 한 시간 이상 줄을 서는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Celsius에서는 무료로 시원한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독립운동을 계기로 타국으로 이주했던 고려인들도 부스를 열어, 이주한 나라에서 한국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소개했다. 특히 화투로 그림을 맞추는 전통 놀이 시연과, 현지에서 한국 채소를 구하기 어려워 당근으로 겉절이 김치를 담가 먹었던 경험을 재현한 시식 코너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캐햅클리닉을 비롯한 보건 관련 기관들도 참여해 지역 간호사들과 약대생들의 협력 아래 무료 독감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건강도 함께 챙겼다.
이날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데에는 후원사들의 아낌없는 지원도 큰 힘이 되었다.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한 풍력발전 한인업체 ‘CS윈드’와 생식, 천연 비타민, 홍삼 제품 등을 제공한 ‘이롬플러스’ 는 건강한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UCCS 학생들과 Colorado College 학생들, 지역 고등학생들과 덴버에서 38 Freedom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수고했다. 또한 페스티벌 준비위원회 소속 이범열 씨는 행사 홍보물과 티셔츠 디자인을 맡아 큰 기여를 했으나, 과로로 인해 행사 당일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그가 디자인한 티셔츠는 큰 인기를 끌며 조기 품절됐고, 현재 추가 주문과 판매가 추진되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멋진 무대의 향연
무대 공연도 끊이지 않았다. 한편, 남부콜로라도 한인회 엘리자벳 회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가요 한 곡을 열창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복 패션쇼에 이어, 이수아 학생의 가야금, 강해인 학생의 해금 설명 및 연주, 재즈 보컬 써니 킴, 7080 가요 PJ 김, J&J 힙합댄스팀, 랜덤 플레이 댄스, K-POP 댄스 콘테스트, 래퍼 Yoshghost 등 세대를 넘나드는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이수아 학생은 섬세하고 안정적인 가야금 연주로 박수를 받았고, 강해인 학생은 해금의 역사와 구조에 대해 설명한 뒤 직접 연주해 전통 악기의 매력을 알렸다.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이사이자 재즈가수인 김선희씨는 무대를 장악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장애를 극복한 장애인 태권도 시범팀과 올림픽 태권도팀의 멋진 시범은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포트콜린스에서 온 한소리 한국전통예술단(단장 김정훈)은 사물놀이, 부채춤, 고전무용 등으로 공원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Green Light, Red Light)’를 비롯해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채널5의 최원종 기자는 사회를 맡아 게임과 무대 진행을 이끌며 관객과 적극 소통했고, 상품도 함께 제공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통합한국학교는 한글 이름 써주기, 전통악기 체험, 한복 대여 부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교육적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한복을 입은 현지인과 한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일부 방문객은 “한국에서 사온 한복을 입고 일부러 참석했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지인 중에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거나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관객도 많았다. 축제 후반,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마지막 무대에서는 ‘Golden’이라는 곡에 맞춰 떼창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행사장은 감동과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를 지켜본 한 참석자는 “한국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며 “오늘 첫 번째 Korean Festival이 정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년에도 꼭 해달라는 문의 이어져… 커뮤니티의 씨앗 되길”
남부콜로라도 한인회 엘리자벳 회장은 “처음엔 기대 반 우려 반이었지만, 각자의 자리를 지킨 덕분에 생각보다 몇 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서로가 힘을 모으면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벌써 내년에도 꼭 열어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인사회가 커뮤니티 내에서 가교 역할과 문화적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 임원진들은 “한국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며 “오늘 첫 번째 Korean Festival이 정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었고,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의 감동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부 콜로라도 지역에서 열린 첫 한인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임원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정성 어린 준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어우러지며, 한인 커뮤니티의 결속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