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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시의회, ICE 과잉 단속 규탄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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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시의회도 이민 단속 대응 논의 본격화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이 총격을 가해 전 콜로라도 스프링스 거주자 레니 굿(Renee Good)이 사망한 사건 이후, 콜로라도 주요 도시 의회들이 연방 이민 단속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오로라 시의회는 지난 7일 열린 회의에서 약 3시간에 걸친 공개 발언과 토론 끝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적·과잉 단속에 반대하고 헌법상 적법 절차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표결 결과 6대 4로 가결됐다.
이번 결의안에는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레니 굿 사망 사건에 대한 규탄과 함께, 오로라 내 ICE 단속 활동 전반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특히 오로라에 위치한 ICE 구금시설(오로라 ICE 프로세싱 센터)에 대해 “도시의 오점”이라고 명시하며, 시 정부 차원에서 ICE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재검토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결의안은 시 집행부에 대해 향후 공공안전위원회 논의를 통해 ICE와의 협력 제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회의 당일, 시의회에는 다수의 주민이 참석해 공개 발언을 이어갔다. 찬성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나왔고, 일부 반대 의견에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찬성 측 주민들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대한 신뢰 회복”과 “헌법적 권리 보호”를 강조했다. 반면 반대 측은 결의안이 오로라 시민 전체의 안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해 선거를 통해 진보 성향 다수로 재편된 오로라 시의회 구성 이후 처음으로 채택된 상징적인 정책 결의로 평가된다.

한편, 덴버 시의회도 최근 이민 단속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덴버 시의회 정책·예산위원회에서는 연방 및 지방 법집행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책임성 문제가 공식 안건으로 다뤄졌으며, 시의회 차원의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다만 해당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표결이나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레니 굿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논쟁은 연방 이민 단속의 범위와 방식, 그리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둘러싼 논의로 확산되고 있다. 오로라와 덴버를 포함한 콜로라도 주요 도시들의 대응이 향후 연방·지방 간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인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맥락
이번 논의는 콜로라도 한인 사회에도 직접적인 의미를 가진다. 오로라와 덴버 일대에는 영주권자, 시민권자, 유학생, 취업비자 소지자, 서류 미비 이민자까지 다양한 체류 신분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공항·도로·직장 인근에서의 연방 이민 단속은 커뮤니티 전반에 불안감을 확산시켜 왔다. 특히 이민세관단속국 단속 과정에서 신분 확인 범위와 절차가 명확하지 않다는 인식은, 합법 체류자들 사이에서도 위축 효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오로라 시의회의 결의안 채택과 덴버 시의회의 관련 논의는 이러한 불안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이는 연방 이민 정책의 직접적 변화와는 별개로, 지역 사회가 이민자 권리와 공권력의 투명성, 적법 절차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인 사회 역시 이러한 흐름을 지역 정치와 공공 논의의 맥락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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