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오피니언정준모의 지혜의 샘터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애도]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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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는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비극이다. 방콕발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랜딩기어 문제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면서, 탑승자 181명 중 단 2명만이 생존하고 179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이다. 꼬리 부분을 제외한 기체가 전소된 현장은 참혹 그 자체였으며, 이는 1997년 대한항공 괌 참사 이후 최악의 항공 비극으로 기록된 사고이다.

먼저, 이번 사고로 생명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그들의 고통과 슬픔은 어떠한 말로도 치유할 수 없겠지만, 우리가 함께 그들의 아픔을 나누며 이 비극을 기억할 때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번 참사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보여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책임감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며 범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과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이는 올바른 첫걸음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심리적, 경제적 지원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는 일이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는 랜딩기어 오작동, 조류 충돌, 기체 결함, 정비 불량 등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결과이다. 관제탑과 조종사의 대응, 제동장치의 작동 여부 등도 철저히 조사해야 하며, 이러한 조사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는 과제이다. 특히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항공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항공사와 당국이 협력해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비극을 정치적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계엄·탄핵 정국으로 국가 운영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여야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 외교와 안보, 경제적 신뢰도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어야 한다.
이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희생자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참사를 교훈 삼아 더 안전한 하늘을 만들어가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그들의 영혼이 평안히 안식하기를 기도하며, 우리 사회가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함께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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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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