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말)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계셔서 한 인간의 개인 역사와 온 인류 역사를 그 분의 말씀과 주권으로 통치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과 무지한 인간은 하나님을 떠난 불행한 삶 가운데서도 도무지 하나님을 찾지 않고 방황하고 더욱 완악해져서 더 큰 불행을 자초할 때가 많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비극, 역사의 종말의 원인과 이유, 해결 원리와 방안을 제시해 줍니다. 구약 성경인 사사 시대 말기의 종말의 역사로 우리 시대와 우리의 영적 생활의 원리를 조명해 줍니다.
1. 이가봇 시대의 비극의 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간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그 이후 40년간의 광야생활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고, 그들이 염원했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정착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 정착이 후 그들은 하나님이 없이 자기 소견대로, 자기 멋대로 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어린 사무엘이 등장하는 마지막 엘리 제사장의 마지막 비극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시대를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시대” 이가봇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가봇 시대의 영적 실상을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시대였습니다. 여호와 제사를 무시하는 시대였습니다. 탐욕과 포악이 온 천지를 진동하는 시대였습니다. 음행과 음란이 난무하는 시대였습니다. 완악과 고집이 하늘을 찌르는 시대였습니다.
그 실상의 대표적 예가 바로 시대의 모범이 되어야할 엘리 제사장 가정의 실상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시대의 영적 롤 모델이 되어야할 엘리 제사장과 그 두 아들은 오히려 백성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며 하나님의 심판의 긍극적 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