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 신앙,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사색 –
요즈음 뉴스에 푸틴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회담 때문이다. 전쟁광 푸틴이나 우리가 깊이 사색할 한 인물이 있다.
그가 바로 러시아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이다. 그는 소설가이자 사상가로서, 세계문학의 정점에 서 있는 동시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 앞에서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몸부림친 인물이다. 우리는 흔히 그를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의 작가로 기억하지만, 그의 진정한 관심은 단순히 위대한 문학을 쓰는 데 있지 않았다. 그는 작품을 통해, 또 수많은 일기와 편지, 종교적 저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 선과 악, 사랑과 자유에 대해 끝없이 물었다. 그리고 그 질문의 흔적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있는 교훈으로 다가온다.
- 진리 탐구의 여정
톨스토이는 젊은 시절 귀족의 특권과 문학적 명성을 한 몸에 누렸지만, 내면은 공허했다. 그는 『참회록』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삶이란 무엇인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지 못했다. 인생이란 결국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절망만이 나를 붙들고 있었다.”
이 고백은 단지 한 작가의 개인적 번민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리는 실존적 질문이다. 나 자신도 예외가 아니다. 부와 명예, 심지어 문학적 성공까지 거머쥔 톨스토이조차 허무를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추구하는 외적 성취가 삶의 의미를 보장하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이를 절실히 절감했다.
- 삶의 목적인 “사랑”과 “선”
톨스토이는 절망 속에서 신앙적 전환을 체험했다. 그는 성경을 탐독하며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단순한 복음적 가르침이야말로 인간이 살아야 할 이유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그는 이렇게 기록한다.
“사람은 사랑할 때에만 살아 있다. 사랑하지 않는 삶은 참된 삶이 아니다.”
이 문장은 그의 인생철학을 압축한다. 사랑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원리이며, 사랑 없는 성공이나 쾌락은 결국 허무로 귀결된다. 이는 단지 기독교적 교훈을 넘어, 인간 사회의 근본적 윤리요 기반임을 일깨운다.
- 죽음의 그림자와 생명의 빛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톨스토이는 인간의 죽음 앞에서 드러나는 위선을 해부한다. 주인공은 죽음의 공포 속에서 진실을 깨닫는다.
“삶은 옳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도 바꿀 수 있다.”
이 통찰은 우리가 매일 죽음으로 다가가는 존재임을 직시하게 한다. 죽음을 피하려는 태도는 허망하다. 오히려 죽음을 의식할 때 비로소 올바르게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죽음이 다가온다는 사실이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는 역설적 교훈을, 톨스토이는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며 그려 냈다.
- 단순한 삶의 지혜
말년에 톨스토이는 호화로운 영지를 떠나 소박한 생활을 추구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유하지 않는 사람이다.”
소유와 소비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그의 지혜는 오늘날 자본주의, 물질 만능적 소비사회 속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물질의 풍요 속에서도 만족을 모르는 현대인에게, 톨스토이의 단순한 삶의 권고는 여전히 살아 있는 확성기이며 경고장이다.
- 폭력의 거부와 비폭력 저항
톨스토이는 국가 권력과 전쟁을 깊이 비판했다. 그는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적 윤리로 받아들이며, 비폭력 저항을 주장했다.
“모든 폭력은 거짓을 근거로 하며, 진리는 폭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사상은 후일 간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같은 인물들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톨스토이의 인생철학은 개인의 도덕적 성찰을 넘어, 사회적 정의와 평화 운동의 토대가 되었다. 몇일전 알라스카에서 트럼프와 회담한 전쟁괴수 퓨틴의 심장에 박혀야할 비수가 아닌가?
- 교훈, 오늘 나와 너에게
톨스토이의 삶과 사상에서 우리, 현대 사회와 국가가 명심해야 할 교훈임이 분명하다.
1.성취나 소유가 아닌 의미를 추구하라.
2. 사랑이야말로 삶을 살아 있게 하는 원리다.
3. 죽음을 의식함으로써 참된 삶을 발견하라.
4. 단순하고 절제된 삶 속에 행복이 있다.
5. 폭력이 아닌 진리와 사랑의 힘을 신뢰하라.
이것은 단순히 도덕적 가르침이 아니라, 톨스토이가 온 생애로 씨름하며 남긴 피 묻은 증언이다. - 결론,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톨스토이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물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이렇게 고백한다.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으로 산다.”
이 한마디가 그의 인생철학의 결론이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이다. 화려한 문학적 성공과 사회적 지위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일이야말로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본질임을 그는 보여주었다. 지금부터 가까운 사람부터 사랑하며 살자. 그러면 결코 후회와 아쉬운 공허한 마음의 공백을 채우게 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