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저설 여파…개장 슬로프 제한
콜로라도 기반 상장사 Vail Resorts가 이번 시즌 스키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고 투자자 대상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기록적인 저설(低雪)로 인해 슬로프 개장이 지연되고 운영 구간이 제한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베일 리조트는 Vail Mountain, Beaver Creek Resort, Breckenridge Ski Resort, Keystone Resort, Crested Butte Mountain Resort 등 콜로라도 내 주요 리조트를 포함해 북미 전역 30여 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즌 초반인 11~12월 서부 지역 강설량은 최근 30년 평균 대비 약 50% 낮았으며, 로키산맥 지역은 평균 대비 약 60% 감소했다. 이로 인해 12월 개장 슬로프는 전체의 약 11%에 그쳤다. 발표 수치는 시즌 개장일부터 1월 4일까지의 실적을 반영한다.
방문객 감소는 부대 수익에도 직격탄이 됐다. 스키 스쿨 매출은 전년 대비 14.9% 감소했고, 식음료 매출도 15.9% 줄었다.
최고경영자 롭 캐츠는 “연휴 이후 로키 지역의 설질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역사적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기상 여건에 따라 회복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 전역의 설적 역시 평년 대비 50%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슬로프 비율은 베일 56%, 키스톤 53%, 브레켄리지 33%, 비버크릭 26%, 크레스티드 뷰트 53% 수준이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고산지대에 의미 있는 강설은 이르면 다음 주 후반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민간 소유 리조트들은 방문객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베일 리조트의 수치는 콜로라도 스키 산업 전반의 체감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저설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관광산업과 계절 고용시장에도 파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