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콜로라도 뉴스벤트 카운티 민영 교도소 사망자 부검서 공개…질식사·얼굴에 찔린 상처 25개

벤트 카운티 민영 교도소 사망자 부검서 공개…질식사·얼굴에 찔린 상처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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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 묻은 플라스틱 상자에서 발견…범행 수법과 가해자·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콜로라도주 민영 교도소에서 숨진 27세 수감자의 부검 결과가 공개되면서 사건 당시의 참혹한 정황이 드러났다. 의학적인 사망 원인은 질식으로 확인됐지만, 누가 어떤 방법으로 숨지게 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6월 6일 콜로라도 남동부 라스 아니마스(Las Animas)에 있는 벤트 카운티 교도소(Bent County Correctional Facility)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콜로라도 교정국과 계약을 맺은 민간 교정기업 코어시빅(CoreCivic)이 소유·운영하는 중경비 교도소다.

공개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는 찰스 게이츠(Charles Gates·27)로, 신발과 종이 등이 들어 있던 혈흔 묻은 플라스틱 보관 상자 안에서 발견됐다. 얼굴에는 뾰족한 물체에 얕게 찔린 상처 25개가 있었으며, 상당수가 왼쪽 귀와 관자놀이 주변에 집중돼 있었다.

게이츠의 오른쪽 안구도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부검서는 안구가 언제, 어떤 경위로 소실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공격 과정에서 가해자가 안구를 훼손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부검서가 밝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질식(suffocation)이었다. 다만 입이나 코를 막았는지, 목을 눌렀는지 또는 다른 방법이 사용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얼굴에서 발견된 25개의 상처도 대부분 얕은 상처로 기록돼 직접적인 사망 원인과는 구분된다.

같은 사건으로 또 다른 수감자 마이클 피셔(Michael Fisher·59)도 숨졌으며, 세 번째 수감자는 부상을 입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셔는 1998년 애덤스 카운티에서 1급 살인죄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세 번째 수감자의 구체적인 부상 정도와 현재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당일 오후 11시 22분께 교도소는 수감자 인원이 맞지 않는다며 벤트 카운티 보안관실에 지원을 요청했다. 보안관실은 교도소 외곽과 울타리를 확인했으며, 최종적으로 모든 수감자의 소재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인원 점검 과정에서 게이츠와 피셔가 발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누가 두 사람을 처음 발견했는지, 정확히 어느 구역에서 발견했는지, 공격이 언제 시작됐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직후 콜로라도 교정국은 예방 조치로 주 전역 교정시설의 면회를 일시 중단했다. 면회 제한은 6월 8일 대부분의 시설에서 해제됐지만 당시 벤트 카운티 교도소는 봉쇄 상태를 유지했다.

수사는 콜로라도 교정국 감사실(OIG)이 지휘하고 있으며 콜로라도수사국(CBI)이 현장 증거 수집을 지원했다. 수사가 끝나면 사건 기록은 제16사법지구 검찰청으로 넘어가 기소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8월 14일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나 공식적으로 기소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검을 통해 게이츠가 질식으로 숨졌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범행 수법과 가해자, 동기, 교도소가 사건을 파악하기까지 걸린 시간 등 핵심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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