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잔디 관리부터 가든 센터 선택까지… 올해 여름까진 생존 모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콜로라도의 마지막 서리가 물러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씨앗과 모종을 심기에 알맞은 날씨가 다가올 전망이다. 긴 겨울 끝에 마침내 봄이 돌아오며 정원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다가오는 마더스 데이에 선물할 식물을 찾는 발걸음도 콜로라도 전역 가든 센터에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고 눈이 내리지 않았다. 그 여파로 겨울을 넘긴 듯 보였던 식물들이 충분히 월동에 들지 못한 채 봄을 맞았고, 가뭄이 길어지며 많은 정원 식물들이 고사를 겪었다. 그래서인지 관목 쇼핑이 더욱 활발하다.
희망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슈퍼 엘리뇨 현상의 영향으로 늦여름부터 겨울까지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 예보와 함께, 건조했던 콜로라도가 다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잔디는 가뭄 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잔디가 누렇게 변하고 새싹이 돋지 않으며 흙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면 위험 신호다. 처음부터 다시 잔디를 키워야 할 수 있으니 필요시 지정 물주기 시간 외에 핸드 워터링으로 습기를 유지한다.

올해처럼 건조한 날씨에서는 새 잔디를 까는 작업도 쉽지 않다. 뿌리가 자리 잡기 전 수분이 부족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행히 핸드 워터링은 허용되어 가든 호스를 이용한 수시로 물주기는 가능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흙을 적셔주는 작은 손길이 식물에게는 큰 차이를 만든다. 햇빛이 강하게 드는 뜰이라면 일반 잔디보다 가뭄 내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본격적인 조경 시즌을 맞아 콜로라도 주요 가든 스토어들의 특색도 눈에 띈다.
홈디포는 올해 다년생 식물부터 나무까지 전 조경식물 컬렉션에 걸쳐 건강한 상태와 다양한 식물들이 돋보인다. 파커 지점은 큰 규모를 자랑하며, 간혹 온라인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로컬 식물을 입고하기도 해 직접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Lowe’s는 다양한 이끼와 바닥 식물, 다양한 꽃과 감각적인 정원 데코레이션 용품들이 강점이다. 화려한 색으로 정원의 분위기를 한층 살리고 싶을 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월마트는 대형마트 중 씨앗 종류가 가장 풍부하다. 파커 지점은 다른 지점보다 씨앗 컬렉션이 많다. 대형마트 특성상 가드닝 용품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코스트코는 작약, 장미, 수국 등 묘목의 상태가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창 판매 중인 허브와 고추, 토마토, 오이 등 3-in-1 식용 모종은 콜로라도에서 보기 드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꼽힌다.

희귀한 식물을 찾고 있다면 전문 가든 센터나 온라인으로 시선을 넓혀볼 수 있다. 타가와 가든은 브릭스 다프네(Brigg’s Daphne) 같은 독특한 꽃나무를 소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정원에 개성을 더하고 싶을 때 방문하는 재미가 있다. 장미나 철쭉처럼 대중적인 식물은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기 전에 대형 스토어 가든 센터의 재고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오프라인에서 원하는 수종을 찾지 못했다면 온라인 플랫폼 Etsy로 희귀 조경 식물을 온라인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콜로라도의 건조한 고산 기후와 강한 햇빛, USDA Zone 조건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송비가 식물 비용보다 더 비쌀 때도 있지만 특별한 품종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도전할 만하다.
각 스토어는 클리어런스 구역이 있다. 시즌이 지났거나 시든 식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조경 식물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고사하는 경우를 대비해 대부분의 판매처는 일정 기간 내 환불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 영수증과 식물 태그를 보관해 두면 도움이 된다.
봄 정원에 작은 식물 하나가 여유를 더한다. 건조했던 계절을 지나온 올해 정원은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버텨내고 나면 늦여름 즈음엔 한층 더 안정되고 풍성한 모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