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콜로라도 뉴스"대학 보냈는데 본전 뽑을까?"…콜로라도 교육투자 수익률 65% '충격'

“대학 보냈는데 본전 뽑을까?”…콜로라도 교육투자 수익률 65%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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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졸업생 3명 중 1명 “학비 못 건졌다”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도 졸업생 3명 중 1명은 10년 안에 학비조차 회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교육 연구기관 스트라다(Strada)가 공개한 ‘2025 주 기회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 공립대학 졸업생의 65%만이 10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긍정적 투자수익률(ROI)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70%보다 5%포인트 낮은 수치다.

2년제는 더 심각…”절반이 손해”

학위 유형별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투자 회수율은 68%로 전국 평균(73%)에 못 미쳤고, 2년제 대학은 49%로 전국 평균(60%)보다 11%포인트나 낮았다. 특히 준학사 학위 취득자 절반 이상이 고졸자보다 나은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덴버 오로라 지역에 거주하는 김모(48)씨는 “큰아이를 주립대에 보냈는데, 이런 통계를 보니 등골이 오싹하다”며 “둘째는 전공을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겠다”고 말했다.

“주당 34시간 일해야 학비 마련”

보고서는 콜로라도 4년제 대학생이 학비를 마련하려면 주당 평균 34시간을 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평균 순 학비(장학금 제외)가 1만7,716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는 거의 풀타임 근무 수준으로, 학업과 병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간이다.

다만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각종 지원금으로 순 학비가 1만1,964달러로 낮아져 주당 19시간만 일하면 된다. 2년제 대학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평균 학생은 주당 13시간, 저소득층 학생은 8시간만 근로하면 학비를 충당할 수 있어 ‘우수(Leading)’ 등급을 받았다.

인턴십 기회 부족…”38%만 유급 실습 경험”

콜로라도 대학들의 취업 지원 시스템도 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년제 대학생 중 진로 상담을 받은 학생은 35%에 불과했고, 취업 시장 정보를 제공받은 학생은 21%에 그쳤다.

특히 취업에 결정적인 유급 인턴십 경험자는 38%로 전국 평균(43%)보다 낮았다. 유급 인턴십만 따지면 29%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재학 중 실무 경험이 없으면 졸업 후 취업이 어렵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IT·엔지니어링은 ‘좋음’, 의료·회계는 ‘포화’

직업군별 수급 분석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엔지니어링 분야는 ‘최우수(Leading)’ 등급을 받아 졸업 즉시 취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엔지니어링 분야도 ‘우수(Advanced)’ 등급으로 취업 전망이 밝았다.

반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간호사, 의료기술자, 회계 및 재무 전문가는 모두 ‘기초(Foundational)’ 등급을 받았다. 이는 졸업생 공급이 일자리 수요를 크게 초과한다는 의미로, 해당 분야 진학을 고려 중인 학생들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전공 선택이 미래 결정한다”

한 교육전문가는 “이번 보고서는 ‘어느 대학’보다 ‘무엇을 전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자녀의 적성도 중요하지만, 졸업 후 취업 전망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콜로라도가 ‘명확한 결과 제공(Clear Outcomes)’ 분야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받아 주정부 차원의 취업 데이터 시스템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학생들이 실제로 활용하는 비율이 낮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학교 커리어 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재학 중 인턴십을 필수로 경험하며, 취업 전망이 밝은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 손실을 막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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