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명 출전, 총점 255점… 금3·은4·동3 획득하며 공동 14위
제2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Korean American National Sports Festival)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텍사스 달라스에서 열린 가운데, 콜로라도 선수단은 작지만 강한 뚝심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31개주 총 4,3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콜로라도는 65명의 선수단이 총 21개 종목 중 7개 종목에 출전해 6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종합점수 255점으로 실리콘밸리와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인구수나 기반 면에서 불리한 여건을 딛고 눈부신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수영 종목에 출전한 오호정(루비) 선수는 이번 체전에서 감동적인 드라마를 썼다. 작년 뉴욕 대회에 이어 연속 출전한 오 선수는 첫 경기였던 접영에서 3위로 골인했지만, 아쉽게도 DQ(영법반칙) 판정을 받아 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실망을 딛고 출전한 자유형 100미터 경기에서는 4위로 들어왔으나, 1위 선수가 DQ 처리되면서 극적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울고 웃는 반전의 메달 획득이었다.
자유형에 출전한 데이빗 정 코치는 41세 최고령 참가자로서 29초대 기록을 세우는 저력을 보였으나 아쉽게 메달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씨름 종목에서도 감동이 이어졌다. 여자부에 출전한 최용주 선수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콜로라도에 첫 금 소식을 안겼다.
남자부에서는 엄태성 선수가 4강전에서 극심한 더위 속 탈진과 함께 상대의 공격으로 인해 일시적인 시야 마비를 겪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기하고 있던 콜로라도 간호사 김고운·홍성주 팀의 응급조치로 회복한 뒤, 동메달을 따내며 감동을 더했다.
중량급은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가운데, 김준홍 조직위원장이 직접 55세의 나이로 출전해 30세 어린 선수를 상대로 은메달 결정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금메달에는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으나, 갈비뼈 부상에도 불굴의 투혼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콜로라도 탁구팀은 평균 연령이 무려 70세에 달하는 고령의 시니어 팀으로 구성되었음에도, 단체전에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12시간 운전 끝에 현장에 도착해 출전한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비록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 도전은 값진 성과로 평가받았다.



클리프 홍이 이끄는 태권도 팀은 금 1, 은 1, 동 1의 성과를 냈다. 김환(David Kim) 선수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품새 금메달을 차지했고, 챨리(Charleigh Ferrell)는 콜로라도 대표 여자 겨루기 단독 출전자로서 결승까지 올라 뉴욕 팀과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클리프의 아들 이사야 홍은 팀 최연소 출전자로서 품새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대 간 전통을 이어갔다.


콜로라도 테니스팀은 당초 협회 차원의 보이콧 기류로 출전이 어려웠으나, 막판에 결단을 내리고 출전해 복식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명철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결승에서 6:1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엄찬용 콜로라도 체육회장은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모든 일정을 잘 마쳐줘서 감사하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각자의 역할을 다해준 선수단과 임원진,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기업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전반이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참가자 모두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어 무엇보다 다행스럽다”며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콜로라도 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 공동체의 단결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작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강한 투혼을 보여준 이번 콜로라도 선수단의 선전은, 향후 더 많은 이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2027에 열리는 미주체전은 현재 조지아와 휴스턴이 경합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