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에 귀감이 되는 사람을 찾아서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사랑과 헌신의 스토리를 전하려고 합니다.
이 코너는 사람을 알리거나 특정인을 높이기 위하여 기획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숨어서 묵묵히 봉사하는 손길을 찾아내고 그들의 수고와 사랑을 기록하므로 한인 사회를 아름답게 세워 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금잔디 변호사는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교사로 일하던 부모님의 섬김을 어릴 적부터 보아 오면서 생각을 굳혔다. 운동하다 다친 후에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사고나 질병으로 육신이나 정신이 불편한 사람들, 반드시 준비해야 할 절차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 이런저런 이유로 도움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돕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결심하였다.
한인들을 상담하면서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커졌다. 누군가 곁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문제없을 일인데도 불구하고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해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었고 가족의 일인 양 가슴이 아팠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그녀는 3i Law라는 Law Firm에서 일하고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사명으로 일하는 회사다. 고객을 상담한 후 자신들의 전문분야가 아닌 경우 전문성이 있는 Law Firm을 연결해준다.
상담하면서 앞이 캄캄할 때도 있었다. 어떻게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주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견뎌왔는지 답답할 때도 많았다. 이런 한인들을 만나면 사건 수임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다. 돈을 생각하면 도저히 맡을 수 없는 사건도 많았다. 큰 사건을 맡으면 수임료를 많이 받기 때문에 Law Firm 수익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렇다고 변호사 문턱을 넘기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작은 비즈니스에서 생기는 문제는 굵직굵직한 사건에 비해 수임료가 적다. 반면에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여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미 시간을 놓쳐서 발을 동동 구를 때도 있었다.
금 변호사는 한인들의 사건을 맡으면서 자신의 가족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일한다. 특히 작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는 매우 꼼꼼하게 다뤄야 할 점이 많다. 세심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법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이 법과 만나야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콜로라도에서 작은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은 오래전에 미국에 이민 온 사람들이 많다. 전문직 종사자들은 공부도 했고 언어도 문제없을 뿐 아니라 지식이 있으니 문제가 생길 때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법적 제도가 다른 데서 오는 문제가 크다. 법이 엄격한 미국 제도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이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서류로 분명한 장치를 만들어두지 않으면 낭패를 겪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LLC(Limited Liability Company)를 등록하여 비즈니스도 보호하고 개인 자산도 보호하는 것이다. 물론 C-Corp, S-Corp로 등록해도 되지만 LLC는 등록 절차 및 관리가 쉬워서 작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LLC는 비즈니스와 개인 자산을 구분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다. 비록 작은 사업체를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등록하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가 가지는 책임을 소유주가 개인적으로 지지 않아도 되는 법적 제도적 장치이기 때문이다.
LLC를 등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유주가 인터넷으로 몇 가지 서류만 제출하면 할 수 있다. 자신이 없거나 잘 모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LLC 없이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등록하기를 바라고 있다.
LLC를 등록하면 비즈니스를 닫거나 매각한 후 개인 자산으로 가지고 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기 바란다. 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르므로 법적, 재정적, 세무적 검토가 필요하다.
금 변호사는 처음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기 바라고 있다. 상담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법적 도움을 드릴 수 있다. 적은 돈으로 비즈니스와 가정 모두 보호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 부분은 홍보가 아니라 한인들이 안타까워서 몇 번이고 강조하였음을 밝힌다)
Guardianship, Conservatorship 같은 후견인 제도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질병, 장애, 노화 등으로 재정과 건강은 물론 일상 업무를 제대로 감당할 수 없을 때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후견인 제도다. 이 제도는 법적으로 보장되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피후견인의 건강과 일상생활 등의 전반적인 복지를 돌봄 받기 위해서는 Guardianship을 활용하면 된다. 반면에 주로 재정관리를 위해서는 Conservatorship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두 가지 모두 필요한 분도 있다.
기본적으로 상속 계획은 단순히 자산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건강하게 사는 동안 생각지도 못 한 일이 갑자기 일어나서 기본적인 일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자신의 삶과 자산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실제로 이러한 문제를 맞닥뜨리고 난처한 지경에 빠진 한인들을 여럿 만났다. 상속을 분명하게 해두지 않고 사망하면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상속이 이루어진다. 유언장이 없어도 자신이 죽으면 당연히 배우자가 모든 재산을 상속받을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가족관계가 복잡한 상황이라면 미리 상속 문제를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언어도 지식도 공부도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싶은 변호사
금 변호사는 젊다. 앞으로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특히 코스타리카에서 초·중·고를 다녔으니 스페인어가 모국어인 셈이고, 영어가 완벽하다. 가정에서는 우리말을 사용했으니 3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서 일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것도 큰 장점이다.
그녀는 항상 사회적 약자 편이다. 교과서에 설명된 것처럼 변호사가 해야 하는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변호사다.
금잔디 변호사는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법을 만들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 불편한 점이 있는데 불편하다고 말하지 못하거나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은 법으로 보호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그녀는 지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고 앞으로도 기다릴 것이다. 끝.
<정바다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