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콜로라도 단풍 올해 일찍 온다…9월 중순부터 ‘황금빛 절정’

콜로라도 단풍 올해 일찍 온다…9월 중순부터 ‘황금빛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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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펜 마룬벨은 9월 셋째·넷째 주 유력…주차·셔틀 사전 예약 필수

콜로라도의 가을 산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아스펜 단풍이 올해는 평년보다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기록적으로 적었던 겨울 적설량과 여름철 고온·가뭄으로 일부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주요 산악지역의 단풍도 예년보다 약 일주일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 농무부 천연자원보전국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5월 1일 적설량은 평년의 20%로 같은 시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적설량은 평년보다 약 한 달 이른 3월 12일 정점에 도달했으며, 최고 적설수량도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눈 부족과 빠른 해빙은 여름철 산림의 건조 상태로 이어졌다.

CBS 콜로라도의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산악지역 단풍은 9월 10일께 북부에서 시작해 10월 초 남부 산후안 산맥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팀보트 스프링스와 캐머런 패스, 래빗 이어스 패스는 9월 10∼22일이 예상 관람 기간이다. 로키산맥 국립공원과 피크 투 피크 하이웨이, 볼더·덴버 서쪽 산악지역은 9월 13∼24일 사이 황금빛 절정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애스펜과 베일, 브레켄리지, 서밋카운티 등 중부 산악지역은 9월 16∼28일이 유력하다. 특히 콜로라도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인 애스펜 마룬벨(Maroon Bells)은 9월 셋째 주와 넷째 주가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애스펜 상공회의소도 마룬벨을 포함한 애스펜 지역의 단풍 절정이 일반적으로 9월 셋째·넷째 주에 나타난다고 안내한다. 올해는 단풍이 일찍 시작될 가능성을 고려해 9월 20∼28일을 우선 방문 기간으로 잡되, 이는 확정된 절정일이 아니라 기상 조건을 반영한 예상 기간으로 봐야 한다.

해발 약 9,600피트에 위치한 마룬호수에서는 붉은빛 산봉우리와 황금색 아스펜 숲이 호수에 비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단풍 절정은 강풍이나 첫서리, 비와 눈에 따라 며칠 앞당겨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마룬벨을 방문하려면 셔틀 또는 개인 차량 주차 예약이 필요하다. 2026년 셔틀은 애스펜 하이랜즈에서 출발해 10월 18일까지 운행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일반 개인 차량의 진입이 제한되므로 대부분의 방문객은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개인 차량을 이용하려면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 주차 시간을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거니슨과 크레스티드 뷰트, 텔루라이드, 우레이는 9월 18∼29일, 파이크스 피크와 콜로라도 스프링스 서쪽 산악지역은 9월 23일∼10월 3일이 유력하다. 듀랑고와 파고사 스프링스, 남부 산후안 산맥은 9월 29일∼10월 8일 사이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콜로라도주 산림청에 따르면 아스펜은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엽록소 생산을 줄이고 겨울을 준비한다. 이때 녹색 엽록소가 사라지면서 잎 속에 있던 노란색과 주황색 색소가 드러난다. 단풍 시기는 고도와 위도, 수분, 기온, 나무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나무는 선명한 황금색으로 변하기 전에 옅은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마르고 잎을 일찍 떨어뜨릴 수 있다. 반면 계곡과 하천 주변처럼 수분이 충분한 숲에서는 비교적 화려한 단풍을 볼 가능성이 있다.

콜로라도의 단풍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온다. 해발 1만 피트 이상의 고지대가 먼저 물들고, 8,000∼9,500피트의 산악마을과 낮은 계곡이 뒤따른다. 산 정상의 단풍이 이미 졌다면 같은 지역의 낮은 계곡으로 내려가고, 계곡이 아직 푸르다면 더 높은 고개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아스펜 단풍은 한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이 약 일주일 정도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출발 2∼3일 전 현지 단풍 현황과 날씨, 도로 상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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