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속 박시연, 그녀는 누구…덴버 킹 센터 콘서트 이어LA 한인축제 공연 또 예정
한국 팝페라계의 ‘여신급 미모’로 알려진 가수 박시연이 미국 활동명 ‘Sarah Park’으로 덴버 킹 센터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크로스오버 보컬리스트로 활동 중인 박시연은 〈문 리버〉 〈시네마 파라다이스〉 〈Never Enough〉 〈Time to Say Goodbye〉 등 세계인에게 친숙한 외국곡으로 구성된 13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모든 프로그램과 멘트는 영어로 진행됐다.
피아노 유소희·바이올린 김예림·첼로 알렉산더 해리슨으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가 협연했으며,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 등 현대 팝송을 클래식 크로스오버로 연주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Colors of the Wind〉에서는 유년 시절 《포카혼타스》를 관람하며 새 문명을 마주한 낯선 상황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은 포카혼타스의 모습에 감동받은 기억을 관객과 공유했다. 애니메이션 속 포카혼타스가 보여준 단단함을 눈빛과 표정에 그대로 담아 탄탄한 보컬 실력을 뽐냈다.
박시연은 각 곡이 자신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이유를 소개하며 “미국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고 밝혔다. 수년 전 한국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이주한 뒤 적응기를 거치고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준비하는 동안 음악이 자신에게 응원과 치유의 메시지로 다가왔음을 밝히며, 관객에게도 공연을 통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싱글 〈꽃일다〉, 꽃처럼 피어나던 시절… 사업가 남편 만나 미국으로 이주
팝페라 가수 박시연은 싱글 〈꽃일다〉 발매 뒤 차세대 팝페라 아티스트로 떠오르며 여러 매체에서 ‘여신급 미모’로 극찬받았다. SBS 《스타킹》 ‘진실게임 춘향 쇼’ 편에 출연해 2PM 멤버 우영과 섹시 댄스 호흡을 맞추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영상 출처: SBS. 영상 링크 콜로라도 타임즈 온라인 기사 참조)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테너 프란시스코 카사노바와 베이스 발렌틴 페이치노프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KBS홀 무대에 올랐고, 독도 홍보대사로 독도에 방문했다. 평화통일축제에서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다. 김자경 오페라단 소속 단원으로 활동했다. 창원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이 협연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대형 음악극 《바다의 노래》의 주인공을 맡았다. 《헨젤과 그레텔》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 오페라에 출연했다. 아시아뉴스TV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크로스오버·팝페라 가수로 화려하게 꽃피고 있을 때 미국 사업가인 남편과 결혼하여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미국에 정착하는 동안 잠시 휴식기를 맞기도 했지만, 현재 덴버에서 거주하며 두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덴버에서 2022년 《스토리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 뮤직 콘서트 인 콜로라도》, 2024년 《봄, 꽃을 그리는 그리움》 단독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났다.
은퇴 고민에서 LA 한인축제·덴버 킹 센터에 서기까지… “콜로라도 한인 사회 덕분에”
“낯선 미국 땅에서 활동하기는 막막하게 느껴졌어요. 이러다 은퇴할 수도 있다는 불안이 몰려오기도 했죠.” 박시연은 초심으로 돌아가 미국 경력을 다시 쌓아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직접 무대를 찾아 나섰다. 박시연은 스스로 기획한 단독 콘서트 2회를 진행하는 동시에 한마음 시니어 데이케어에서 트로트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귀를 즐겁게 했고, 한인 교회에서 찬양하기도 했다. 프로듀싱 경력을 바탕으로 성가 찬양팀을 결성해 지역 교회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시연은 그동안 꾸준히 콘서트에 참석한 콜로라도 교민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이전까지는 한국에서 공연하듯 콘서트를 한국어로 진행하며 한국인에게 친숙한 곡 위주로 공연했어요. 교민들께서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하시며 객석을 가득 채워 주셨기에 드디어 킹 센터에서 공연을 기획할 수 있었어요.” 이번 콘서트에도 미국 관객과 박시연을 응원하는 수많은 교민들이 모여 반가운 안부 인사를 나눴다.
미국 현지 공략하며 팝·시네마틱까지 다양한 창법 구사
“클래식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장르가 콜로라도에서 환영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면의 벽이었죠.” 박시연은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시연은 크로스오버에 한정하지 않고 시네마틱과 팝 장르로도 확대할 계획이며,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도록 미국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창법을 꾸준히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가수 활동 외에도 공연 기획 활동이 익숙한 박시연은 콜로라도 독서·공연·전시 소식을 나누는 콜로라도 문화모임을 운영하며 교민들에게 다양한 로컬 문화예술 이벤트를 공유 중이다. 콜로라도 로컬 스튜디오 소속 강사로 활동하며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한다. 개인 스튜디오에서 손수 작업한 곡들을 인스타그램 릴스로 올리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클래식 크로스오버 가수·보컬 트레이너·행사 MC·뮤직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공연 문의: 720-767-8404, 인스타그램: @sarahpark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