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23, 2024

Universe in a 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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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모였던 분주한 연말을 보내고 모두 돌아 간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Gym에서 aquarobics class를 마치고 hot tub 에서 안면 있는 인상 좋은 백인 할머니와 인사를 나눴다. 크리스마스 잘 보냈냐는 가벼운 인사로 시작해서 손주 , 딸 ,아들,전 남편 이야기 까지 하셨다. 보통 백인 할머니의 특징 인듯 잘 모르는 이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남의 일 이야기 하듯이 잘도 하신다.

전 남편은 자신과 이혼 후에도 3번 결혼하고 3번 이혼 하셨으며 지금은 양로원에서 사시는데 그곳에선 로봇이 식사를 써비스 한다며 감탄하며 테크놀로지 이야기도 하셨다. 본인이 낳지 않은 자식과 손주 까지도 가족으로 포함 하시는 셈법이 나에게는 생소하고 신기 했지만 열심히 들어 드렸다. 할머니 본인은 큰 아들 집 근처에서 혼자 사시는데 컴퓨터 싸이언스 전공한 큰 아들이 돈을 잘 벌어 침실 6개 화장실 7개 인 대저택에서 산다고 하시길래 별 뜻 없이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아들 집에서 같이 사시면 어떠냐고 말했다. 며느리가 자신을 안 좋아해서 본인도 같이 살기는 싫다고 하셨다. 10여분 동안 한 여인의 80년 인생을 대충 봐 버린 느낌이였다.

결국 우리 모두는 지나고 나면 별 것 없는 인생 살이를 대단한냥 괴로워하다 즐거워 하다 때로는 배신감에 눈물 흘리며 살아간다.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란 말은 지금 괴롭고 힘든 사람들에게는 한대 치고 싶은 얄미운 말이겠고, 얼마나 힘들면 스스로 생을 포기할까 싶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가야 할 길은 지나가고 마주해야 할 일은 마주해서 견뎌내고 또 하루를 살아낼 때 비로서 별거 아니란 말을 할수 있을듯 싶다. 그래서 그런 날들을 지나온 나이든 이들의 삶이 그들의 연륜이 존중 받아야 할 이유이다.

오늘 하루치의 삶을 허비한들 뭐 그리 대수랴! 너무 자책하지 말고 내일 맛있는거 먹자.

다행히 나에겐 그림 그릴 시간이 있고 가족과 친구가 있고 돌아갈 본향이 있으니 오늘도 이 얼마나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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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홍자 작가
백홍자 작가
ellehongsung.com • 아티스트 • 개인전 4회 • 그룹 다수 • 이화여대 미술대학 조소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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