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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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hite House Welcomes BTS.” 방탄소년단, 백악관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반(反) 아시아 증오범죄 대응 방안 논해

BBC 방탄소년단이 백악관에 한류를 일으켰다.”

워싱턴 포스트 “방탄소년단은 백악관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게스트였다.”

전 세계인들이 한국 가수가 미국의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보는 날이 왔다.

지난 31일 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은 단순한 K팝 스타의 미국 방문이 아닌, 아시아계 혐오범죄를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었기에 한층 진일보한 한류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층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도서 주민 유산의 달(AANHPI Heritage Month)’인 5월을 기념하기 위한 방문이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 동안 증오범죄를 포함해 인종차별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팬들과 소통해온 대표적인 아티스트 그룹이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인종차별 및 폭력 반대 공식 입장문을 내기도 했었다.

“백악관 방문을 환영하네(Welcome to the White House, guys).”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의 환담 자리에서 히트곡 ‘버터(Butter)’를 틀며 분위기를 띄웠다. 반(反)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와 아시아계 표용성, 다양성이라는 중요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었던 만큼,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마이크를 잡고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차례로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백악관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사진 빅히트 뮤직)

BTS의 리더 알엠(RM)은 “백악관 초청을 받았다고 했을 때 ‘워싱턴 DC에 가야 한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여러 노력을 알아준 바이든 대통령께 감사하다. 지금 이 시간이 값지고 보답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아티스트로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드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제이홉은 “오늘 저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다양한 국적, 언어, 문화를 가진 저희 팬, 아미(ARMY)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막내 정국은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좀 신기하다”며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는 참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며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개별적인 음악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당시 급증하는 아시안 혐오범죄를 퇴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글로벌 케이팝 신드롬을 일으킨 BTS와의 만남에서 최근 몇 년간 더욱 두드러진 증오범죄와 차별을 다루는 한편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를 확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방탄소년단을 만나 “증오와 편견은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외롭게 만든다”며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 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이 날 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은 전 세계적으로 심도있게 보도되었다. 미국과 영국의 유력 언론들이 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환담, 브리핑룸에서 전한 일곱 멤버들의 메시지 등을 비중있게 다뤘다. CNN와 BBC, 타임(TIME)지, LA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포브스, 더 가디언(The Guardian), CNBC, 빌보드, 롤링스톤 등은 방탄소년단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과 방탄소년단이 100여 명의 기자단 앞에서 밝힌 백악관 방문 목적과 소감 등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이제 BTS의 영향력은 음악의 영역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BTS의 지난 달 31일 백악관 방문 동영상을 게재했다. 모두 4분 51초 분량이었다. 해당 영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페이지인 다음 웹페이지 링크 https://twitter.com/POTUS/status/1533130590232485891?s=20&t=cVeVxyOTAvP8pXZwup7JsQ 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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