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메트로 지역의 중고 거래 장터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벤츠 연쇄 강도’에게 미국 연방 법원이 호된 대가를 치르게 했다.
미국 콜로라도 연방 지방검찰청은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고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 시승을 며 가짜 구매자 행세를 한 뒤 권총으로 차량을 빼앗은 알렉 데스크라이버(Alec Deschryver, 26세)에게 징역 216개월(18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범행 수법은 교묘하면서도 대담했다. 2023년 10월, 데스크라이버는 SNS 장터에 올라온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매물을 보고 판매자인 여성에게 접근했다. 현장에 공범 한 명과 함께 나타난 그는 판매자의 남편을 조수석에 태우고 “시승을 해보겠다”며 운전대를 잡았다.
하지만 차가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 접어들자 본색을 드러냈다. 데스크라이버는 돌연 차를 세운 뒤 권총을 꺼내 남편을 위협해 쫓아냈고, 그대로 차를 몰아 도주했다. 이렇게 훔친 벤츠는 사정을 모르는 제3자에게 감쪽같이 되팔렸다.
한 달 뒤인 11월에는 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번에도 타깃은 SNS에 올라온 또 다른 벤츠 세단이었다. 데스크라이버는 같은 방식으로 시승을 마친 뒤,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믿은 판매자가 뒷좌석에서 카시트를 분리하려 고개를 숙인 틈을 노렸다.
그는 즉시 총을 겨눴고, 놀란 판매자가 뒤로 물러섰음에도 다리에 총격을 가한 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두 번째 차량은 공범이 자신의 가족에게 차량을 넘겼다가 꼬리가 밟혀 경찰에 회수됐다.
재판을 맡은 고든 P. 갤러거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총기 사용 차량 강도 혐의를 인정해 그에게 18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교도소행을 명령했다.
피터 맥닐리 콜로라도 연방지검장은 “이번 사건은 우리 지역사회의 강력범들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도 “주민들 역시 SN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물건을 사고팔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