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월 3, 2024
Home 뉴스 국제 뉴스 ILO "전 세계 노동자들 23% 직장 내 괴롭힘 경험"

ILO “전 세계 노동자들 23% 직장 내 괴롭힘 경험”

글로벌 실태 첫 조사…”차별 경험 겪을수록 가능성 커”

전 세계 노동자들은 5명 중 1명꼴로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적이 있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ILO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ILO는 여론조사 기관 갤럽, 로이드재단 등과 함께 세계 121개국의 15세 이상의 대상자 12만5천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실태를 조사했다. 전 세계에 걸친 실태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설문 조사 당시 직장에 고용된 상태였던 조사 대상자는 7만4천여명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의 22.8%가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괴롭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체적 폭력 또는 괴롭힘을 당한 경우는 8.5%에 달했다. 신체적 피해는 여성보다 남성이 경험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심리적 괴롭힘은 남녀 노동자 모두에게 가장 흔한 피해 형태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17.9%가 심리적 괴롭힘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성폭력이나 성희롱 형태의 괴롭힘을 겪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전체의 6.3%였다. 성별로는 여성 노동자가 8.2%, 남성 노동자가 5.0%의 비율로 성폭력 또는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빈도는 집단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났다.

보고서는 “젊은 남성보다는 젊은 여성이, 비(非)이주 여성보다는 이주 여성이 직장 내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경험할 가능성이 각각 2배씩 높았다”고 진단했다.

또 “성별이나 장애 여부, 국적이나 민족, 피부색,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해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컸다”고 지적했다.

직장 내 괴롭힘은 피해 경험을 외부에 털어놓기 어려운 속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54.4%만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했으며 공개적인 방식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친구나 가족 등에게 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리기를 꺼리는 이유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 ‘평판이 나빠질까 봐’ 등을 꼽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loradotimeshttps://coloradotimesnews.com/
밝고 행복한 미래를 보는 눈, 소중한 당신과 함께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학비면제’ 통큰 쾌척에 美의대생들 감격…”인생 바뀌었다”

재학생 1천명 혜택…"빚더미 걱정 없어" "열정 가진 일 하겠다"입학생 다양화·의술 지역환원·현지출신 의사육성 기대감 미국 뉴욕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

美 ‘냉동배아=태아’ 판결 역풍에 주의회 수습책 통과

앨라배마 상하원 '시험관 아기' 보호 법안 가결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체외 인공수정(IVF·시험관 아기)을 위해 만들어진 냉동 배아(수정란)를 '태아'로 인정한 주법원...

美 대형 약국 체인 2곳 ‘먹는 낙태약’ 이달부터 판매 개시

바이든, '낙태약 접근성 보장 이정표' 환영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양대 약국 체인 업체인 CVS와 월그린스는...

[포토타운] 그랜비 호수(Lake Granby)… 얼음 낚시 즐기기

그랜비 호수는 그랜비 타운에서 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콜로라도 강에 위치해 있다. 이 호수는 최대 깊이 221피트에 이르는 면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