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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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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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시인

너는

처음엔

중국에서 소문 없이

작게 조용히 모습을 나타내더니

순식간에 폭발음을 일으키며

하늘을 가로 질러

바다 건너 대륙을 옮겨 다니며

사람 사는 세상에 회오리바람 폭풍우 몰아

무서운 파괴력을 쏟아 내었다

너는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시기하여

서로 쳐다보지도 못하게

입과 코를 마스크로 막아버렸고

질투심은 그것도 모자라

따뜻한 악수, 포옹도 못하게

6피터 간격으로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더니

네 무서운 증오심은 그것도 모자라

카페, 식당, 각종 집회 모임에 봉쇄령을 내려

발에 족쇄를 채워 창살 없는 감옥에 우릴 가두고 말았다

너는

그 강한 뾰족한 독성의 창으로

인간의 몸 깊숙이 파고들어

기침, 발열, 고통으로 밤낮 신음케 하고

치료하는 의사, 간호사 얼굴도 바로 쳐다보지 못하게 막고

마침내 사랑하던 가족, 친구들을

참혹하게 죽여 쓰러뜨려

패댕이 치듯 시신가방에 쳐넣어

북새통 터진 화장터에서

잔인하게 뼈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인간사의 바른 도리요

하직을 고하는 장례식에까지 따라와

이별의 키스도

마지막 이별의 포옹도

관속의 시신마저 보지 못하도록

심술을 부린 네 잔인함은 극에 달하였다

과연 너는

총 한방

미사일 한방 쏘지 않고

대륙 곳곳을 휘저으며 승리의 칼을 휘둘러

핵폭탄으로 죽인 사람보다 더 많은 생명을

추풍낙엽처럼 쓸어가 가루로 만들어

마침내 오대양 육대주를

네 손아귀에 사로잡았다고

오만하게 큰 소리치고 있구나!

솔직히

우린 너무나 많은 전투에서 네게 패하여

참혹한 몰골로 시신으로

온 사방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러나 Covid-19 야 들으라

엄숙히 너에게 고한다

네게 전면 전쟁을 선포한다!

전투에선 긴 시간 동안 패하고 쓰러졌지만

우린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기필코 너를 이길 것이다

네가 골리앗처럼 큰 소리쳤지만

소년 다윗처럼 우리가 약해보였지만

신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가

만물의 영장의 지혜를 가지고

우리와 우리 자손들의 온갖 힘을 모아

끝까지 너를 추적하여 너의 실체를 밝히리라

너의 독성 가득한 칼날을 온전히 부러지게 할 것이다

우린 마스크를 벗게 되리라

다시 악수하고 포옹하게 되리라

이 전쟁을 기필코 이기기라

신이여, 우리를 도우소서!

1999년 미국 The Famous Poets Society(저명시인협회) 주관 영시(英詩) 응모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가 당선되어 미국 시단 등단. 메달과 트로피 수상. 2009년 서울 문학 시 시인상으로 한국 시단 등단.

현재 오로라, 센테니엘에서 문학교실 운영

202111월 문하생 이난순씨가 아틀란타 시문학회 주관 전 미주 한인 대상으로 한 시, 수필 응모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음.

시집: <메시아의 눈물 한영판> <하나님의 섭리와 언약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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