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9, 2023

권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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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작가, 1985 중앙대 건축공학과 졸업.

죽음 2

한국에서 시골길을 지나가다가 우연찮게 무덤봉분을 만나게 되면 낮엔 별로 무섭지 않아도 밤길에 만나면 무섭다. 거기다가 산을 뒤덮은 공동묘지는 하물며 벌건 대낮에도 무섭다....

죽음 1

한국 일산에서 살던 시절에 중학교 2학년이었던 작은 아들은 그때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라 힘들었다.한국에서 대학을 들어가고 군대도 끌려가고 치열한 취업경쟁 속에 밥벌이를 하면서...

장수풍뎅이

아이들 어릴 때 가장 먼저 키우기 시작한 애완동물로 떠오르는 것은 개미다.큰아이가 태권도 학원에 다니던 여섯 살 때 아파트 놀이터 주변의 잔디밭에 많이...

층간 소음

오래전에 읽었던 일본 미스터리 소설이 요즘 들어 종종 생각나는 때가 있다.아파트에서 오래도록 혼자서 살아오고 있는 고등학교 수학선생인 남자는 어느 날 죽기로 결심한다....

좋고 나쁨

일터로 돌아와 사람들의 머리손질을 다시 할 수 있어 기쁘다.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을 하고 손님 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샾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실내에는 모두...

가 위 손 입 문

무식이 용감이라고 처음엔 나도 용감했다. 아는 단어를 엮어서 말을 하면 자기들이 알아먹겠지 당신들은 한국어 아느냐고 한국 사람이 이정도 영어단어 아는 것도 대단한...

여름 계곡

여름이면 찾아가는 계곡이 있다. 볼더 계곡의 어느 으슥한 지점이다. 초입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은 절대로 가지 않는다. 이십년을 넘게 여기 살았어도 여전히...

지천명에서 이순을 향하여

우리집에서 바로 길 건너에 내가 일하는 바버샾이 있다. 걸어서 오 분이면 도착하고 차로는 삼분 걸린다. 해가 길었던...

산정의 알레스카

산행을 못간지가 넉 달이 됬다. 주말이면 이틀 내리 산을 오르내리며 그 얼마나 행복했던가. 두달 된 초코를 등산 자켓 앞섶에 품고 걸어...

[꿈속의 꿈] 너는 내 운명

간 밤, 잠에서 깨기 직전에 내 왼 손가락 네 개가 몽땅 잘리는 꿈을 꾸었다. 피는 나지 않았고 통증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나 놀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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