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달래
엿장수면 워뗘어?!
작은 엄마들은 뭔 걱정이나 하소연 거리가 있으면 큰 형님이었던 엄마에게 와서 털어놓고 위로도 받고 조언도 구했다. 어느 날 셋째 작은 엄마가 엄마에게...
사서 고생해? 말어?
이 모양 저 모양 제각각 다르게 생긴 실내 식물들을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온 거실 창문 앞에 작은 온실을 만들어 돌보는 재미에 한동안 빠져...
여여하고 유유자적하게
오빠는 엄마기일에 어김없이 무덤사진을 보내왔다. 정면과 좌우 삼십도 각도에서 찍은 석장의 무덤사진. 묘 앞 석단 위에는 배와 사과, 북어포 등이 간소하게 차려져...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옛날 어느 부잣집 대문 앞에서 하루는 누군가가 주인을 부르고 있었다. 집주인이 나가서 대문을 열어보니 좋은 향기를 풍기는 절세의 미인이 서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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