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주년 광복절 기념식 행사가 지난 14일 토요일 한인 노인회관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오랜 시간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대한민국의 해방을 기념하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오후 12시부터 진행된 당일 행사는 지난 5년 간 전 임원진의 도덕적 해이로 거의 폐쇄되다시피 했던 한인 노인회관의 문이 다시금 활짝 열리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운영권을 되찾은 콜로라도 주 한국 노인회(회장 윤석훈)와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정선우)가 작게나마 어르신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광복절을 기념하고 민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의미있는 기념식이었다.
당일 행사에 참석한 노인회 회원들은 “코로나 판데믹뿐만 아니라 비도덕적인 전 임원진의 운영으로 인해 노인회관의 문이 굳게 닫혀 그 동안 너무 안타까웠는데, 새로운 임원진의 출범과 우리나라의 광복절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노인회 회원들이 다시 노인회관을 마음 편히 방문해 담소를 나누고, 한국 뉴스나 드라마 등을 시청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의의가 있는 사람은 찾아오지 않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콜로라도 주 한인회의 형은석 이사는 당일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절을 맞이해 노인회관에서 이렇게 어르신들을 모시고 작게나마 기념행사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76회 광복절을 맞이한 기념일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한인회와 노인회 두 단체가 협력해 지역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윤석훈 한국 노인회 회장과 이명진 이사장은 “그 동안 우리 노인회관은 코로나19 판데믹뿐만이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한 사건 사고들로 한동안 문을 열지 못했었다. 다시금 이렇게 모여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고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에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축사 이후에는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어나 애국가 제창과 만세삼창을 하며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고, 이어 콜로라도 한인 노인회의 7월 결산 보고와 콜로라도 주 한인회가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만찬이 이어졌다. 한편 이 날 기념식에서는 콜로라도 한인 노인회의 새로운 리더쉽과 노인회의 행보를 응원하는 회비 및 기부금이 약 1,000불 정도 모이는 등 노인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응원하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성원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인 광복절에 새로운 콜로라도 한인 노인회 임원진의 출범과 부조리로부터의 해방을 축하하며, 이 날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한편 지난 10여년 동안 한인 어르신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온 한인 노인회관의 주소는 1615 Clinton St, Aurora, CO 80010 이다. 앞으로도 한인 노인회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평소 데이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 않거나 여가시간을 혼자 보내는 한인 어르신들은 누구나 방문해 식사를 하시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안식처 역할을 할 예정이다.회 임원진의 출범과 부조리로부터의 해방을 축하하며, 이 날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